덴마크, 세계 최대 규모 성관계 연구 실시
덴마크가 세계 최대 규모로 성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일명 ‘프로젝트 섹서스’(Project SEXUS)라는 이 조사는 무작위로 선출된 덴마크인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이 성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덴마크 올보르대 모텐 프리쉬 교수(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 역학연구부)는 “엄청난 열정과 겸허한 마음으로 대규모 조사에 착수한다”며 “시민들에게 매우 비밀스러운 질문에 답변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단순한 성행위를 뛰어넘어 조사대상자들이 끌리는 성, 그들의 성경험, 성관계 빈도 등을 설문조사할 계획이다. 또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 흡연량과 음주량, 가정배경·건강과 앓고 있는 질병,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최종 목표는 성생활에 대한 긍정적·부정적인 영향과 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성관계의 긍정적 측면으로는 성관계를 많이 하면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 두 사람이 같은 성욕을 가질 때 관계가 더 좋아지는지, 성생활이 활발하거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연인이 있는 경우 질병에서 빨리 회복되는지 등을 꼽을 수 있다.
연구팀의 크리스천 그로가드 올보르대 교수(성연구센터)는 “좋은 성생활의 긍정적인 효과를 천착하는 데 가장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사정을 자주 하는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비만과 성관계 빈도 및 스트레스로 인한 과다 섭취 등 사이에 관계가 있는지 등도 조사 연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성관계에 대한 일반인의 잘못된 인식을 확인하는 데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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