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부부 유대관계 강화 계기 될 수 있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반드시 이혼을 해야 할까?
일부 부부관계 전문가들은 불륜을 저질렀다고 꼭 이혼을 할 필요는 없으며, 불륜이 부부를 더 강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벨기에 출신의 성관계·부부관계 전문가인 에스더 페럴은 “불륜은 부부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불륜이 항상 이혼으로 끝나지도 않고, 끝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불륜은 많은 경우 부부관계의 종말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부부관계의 재정립”이라며 “이혼이 유일한 선택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불륜을 계기로 결혼생활을 찬찬히 되돌아보면, 부부관계가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불륜을 다시 생각하는 문제에 관한 책을 펴낼 예정인 그녀는 “사람들은 선택 및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혼은 모든 가족의 유대관계를 산산조각 나게 하며, 일생은 결혼생활과 얽혀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륜은 부부관계를 종전보다 훨씬 더 강하고, 정직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혼자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 가운데 무려 55%가 핼러윈을 바람피우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8%는 불륜 파트너와의 역할 놀이에 참여하고, 핼러윈 의상을 입고 환상적인 행동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26%만이 배우자와의 역할극을 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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