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때도 없이 오르가슴 느끼는 여성 "고통스럽다"

시도때도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지속성 생식기 흥분장애'를 앓고 있는 아만다 맥로린. (사진=BTV 캡쳐)


항상 오르가슴 직전의 병적인 흥분 상태에 있는 여성들이 있다. 이른바 ‘지속성 생식기 흥분장애’(PGAD, 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환자들이다. 이들 환자는 쾌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고통을 호소한다.

 

미국 미시간 주 잭슨 시에 사는 아만다 맥로린(23)은 PGAD 환자다. 그녀는 항상 흥분 상태에 있고, 그 때문에 골반의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그녀는 연인에게 성관계를 해달라고 매달려야 했고, 사람들은 그녀를 섹스에 미친 여자쯤으로 여겼다.

 

그녀는 “흥분이 지속되는 장애를 앓는다고 말하면 ‘오, 우리 아내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농담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PGAD 때문에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할 수 없다. 골반과 다리에 통증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치료용 열 패드 위에 앉아 있어야 한다. 또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질 속에 얼음을 넣어야 한다.

 

아만다는 몇 년 동안에 걸쳐 ‘오르가슴에 도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호소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잘못된 것은 전혀 없으며, 일종의 섹스 중독증이라고 진단했다.

 

그녀는 “15세부터 18세까지 평균적인 청소년들보다 더 자주 지속적으로 자위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또 “난 잘못된 게 없다는 것을 알았고, 사람들에게 ‘난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으나 아무도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그녀의 엄마 빅토리아 맥로린조차도 종종 그녀의 말을 곧이듣지 못했다. 빅토리아는 “딸아이가 어려움을 호소할 때마다 가족들은 음탕한 년처럼 여기고, 건강염려증 환자 취급을 했던 데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침내 아만다는 2013년 PGAD로 진단받았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질병이었다. 그녀는 “하지만 온라인에서 찾아보고 상당히 많은 남녀가 이 질병을 앓고 있음을 알았다”고 밝혔다.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고통받았던 그녀는 1년 전 어느 파티에서 만난 약혼자 조조 펠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녀는 “이 질병 때문에 연인관계를 유지하는 게 결코 쉽지 않았으나, 그이는 한 번도 자기 멋대로 나를 판단하거나 나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적이 없다”며 “첫눈에 반한 사랑”이라고 밝혔다.

아만다는 생식기의 고통과 압박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울거나 조조에게 성관계를 간청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조조는 성관계를 하찮은 일이 아니라 특별한 일로 여기길 바란다. 그는 “좋아하는 그녀를 힘껏 돕고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며 “그녀가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만다는 미시간대 전문의에게서 진료를 받고 있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무려 30가지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또 신경을 마비시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나, 그건 본질적으로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

 

아만다의 주치의인 미시간대 프리얀카 굽타 조교수(신경과)는 그녀의 치료는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굽타 조교수는 “PGAD 진단 사례가 썩 많지 않고 관련 연구 사례도 적기 때문에, 이 질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고 복합적”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질병을 이른 시일 내에 치료할 수는 없으며, 이에 대해 아만다와 이야기했다”며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할 것이고, 좋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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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킨십이 관계를 돈독케 한다 (연구)

    연인, 배우자 사이에 신체적 접촉이 많을수록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빙햄턴 대학교 연구진은 184쌍의 커플을 상대로 바싹 붙어 앉거나,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 성적이지 않은 신체 접촉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신체 접촉이 잦은지, 그 접촉이 만족스러운지 묻고 전반적인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일상적으로 신체 접촉이 많을수록 둘의 관계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신체 접촉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조차 접촉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상대방이 그 시도를 알아차린 덕분이다. 연구진은 “신체 접촉과 관계 만족도의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지만, 파트너와 스킨십을 늘리는 것은 둘의 관계를 강화하는 작은 제스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Touch me just enough: The intersection of adult attachment, intimate touch, and marital satisfaction)는 학술지 ‘사회적 개인적 관계(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실리고,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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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적출률 1위라는 불명예 재고돼야

    지난 12월 4일 세종대학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여성의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병원장은 '자궁절제술(Hysterectomy) 후 성 기능 장애'에 관한 주제로 1시간 가까이 강연을 진행했다. 성영모 원장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불명예는 재고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주된 이유로 '여성의 성 기능' 보존을 들었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탈출증 등의 몇몇 질환을 제외하고, 여성의 성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무분별한 자궁적출은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원장은 "자궁적출 후 여성성을 대표하는 자궁 상실에서 오는 우울증, 성욕감퇴, 노화촉진 등으로 인해 성적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궁적출 시 자궁경부는 성감을 위해 남겨 둬야 하며, 또한 자궁적출군과 정상군에 대한 성 기능, 성적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30세 이상 47세 이하 900명 환자 가운데 4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세 이전에 난소나 자궁을 절제한 여성은 자궁이 있는 여성에 비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등 신진대사 질환의 위험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 원장은 이러한 부작용에 더해 자궁적출이 여성의 성 기능 장애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산학기술연구회 2012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73%가 성 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성 기능, 성 의사소통 및 교육수준에 따라 중년 여성의 성 만족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여성 불감증(female anorganism)'은 성 기능 장애 중 유일하게 여성에게 해당하는 질환으로, 성관계마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은 29%에 불과하며, 결혼 생활이 20년 이상 된 여성의 11%가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 원장은 이러한 "여성불감증 원인에는 심인성 원인이나 폐경기가 대표적이나 최근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골반손상 등 각종 질환 이외에도 질 및 자궁경부염증,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자궁후굴, 요실금, 자궁 적출 등 부인과 및 비뇨기계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성 원장은 "자궁은 임신과 출산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기관"이라 강조하며,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적 만족의 극치감인 오르가슴과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나이와 상관없이 반드시 건강하게 보존 관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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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문 전용 세정제의 유행

    항문은 인간의 굉장한 성감대 중 하나입니다. 항문을 혀로 자극하는 것을 리밍이라고 하며, 여기에 성기를 삽입하는 것을 흔히들 애널 섹스라고 하죠. 그런데, 항문 세정제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질 세정제는 들어봤어도 항문 세정제는 처음 들어본다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처음 항문 세정제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치질 환자의 증상 완화 목적을 위한 뒷물 처리용이었다고 하는데요. 항문은 의외로 연약해서 상처를 입기 쉽고, 대변과 항상 가까이 있어 세균 감염이 잘 되는 부분입니다. 잘 관리하지 못하면 바로 치질이 발생, 고통스럽죠. 우리 몸 어느 부위나 다 그렇지만, 항문은 아프면 매우 고생하는 부분이라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세게 비누 칠을 하면 항문 점막이 연약해서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 보통은 맹물로만 씻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항문 전용 세정제까지 다양하게 등장, 치질 환자를 비롯 애널 섹스 전후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인데요. 그 이유는 왜일까요? 최근 W존 위생 케어, 항문 전용 세정제가 우후죽순식으로 등장한 것도 치질 환자를 타깃으로 만든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동성애 또는 애널 섹스의 유행과도 관련 있습니다. 본래 동물은 항문의 냄새를 맡으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널 섹스의 역사 또한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요. 하지만 애널 섹스는 항문 건강에는 대단히 안 좋습니다. 일단 괄약근이 늘어나고 위생에도 안 좋죠. 배변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인 만큼 주의할 수칙도 대단히 많고, 이러한 수칙을 완벽하게 이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항문 성교는 피삽입자에게 매우 높은 주의를 요합니다. 항문과 연결된 직장에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대장균을 통한 많은 종류의 세균들이 자생하고 있는데, 항문을 통한 성관계는 특히 삽입된 쪽의 건강에 질병 감염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애널 섹스 시 가장 중요한 사항 역시 절대적인 위생 관리! 관계 전에 반드시 배변하고, 가급적이면 관장을 해서 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추가하여 항문의 변에 의한 균이 다시 질 내로 옮겨지지 않도록, 질 성교-항문 성교를 교대로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애널 섹스 한번 잘못했다가 변실금, 치질, 항문 혈관 손상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애널 섹스는 하고 나면 항문 구멍이 늘어나서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쉬운 상태가 됩니다. 보통 깨끗이 씻기 위해서 더욱 힘을 줘서 항문을 닦아내거나 또 비누나 바디 세정제로 닦게 되는데 이 경우 제품 속의 화학 물질에 피부 과민 반응이 일어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바디샤워 같은 세정제들은 기름기나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 중성에 가까운 성분이거나(약산성도 요즘 많지만) 세정효과가 강해서 항문 주변이 건조해질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어떤 항문 전용 세정제를 고르고, 어떻게 써야 할까요? 애널 섹스 후의 항문 상태는 항문 주위 조직이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즉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렇게 약해진 항문에는 특정 성분을 넣었다고 강조하는 제품보다는 유해 성분이 없고, 보습 및 재생 등을 도와주는 천연 성분 함유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항문 세정제로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제 임상을 통한 테스트가 완료되어, 항균 99% 인증 제품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씻을 때도 온수로 샤워기 등의 수압을 이용해 씻으면서, 가급적 손가락으로 항문 괄약근 주변을 잘 마사지해 주고, 조금이라도 밖으로 삐져나오거나 눌러서 울퉁불퉁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샤워기의 수압의 도움을 받아 안으로 살살 밀어 넣는 게 요령입니다. 그리고 드라이기 등으로 건조시키며, 외괄약근 부분이 매끄럽게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면 퍼펙트한 W존 케어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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