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남성 50%, 질 위치 어딘지 몰라

영국 부인과 암 연구재단 '이브 어필'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남성의 약 50%는 여성의 질 위치를 식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 남성의 약 50%는 여성의 질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부인과 암 연구재단 ‘이브 어필’(The Eve Appeal)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남성의 약 50%는 해부도에서 여성의 질 위치를 식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에 관한 조언은 각종 책과 신문기사 및 인터넷상에 무궁무진하게 널려 있다. 이 때문에 이성애 남성들에게 질의 위치를 좀 제대로 파악해보라고 강력히 권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남성들을 ‘화성에서 온 남성’처럼 여길 수만도 없다.

 

암 연구재단 ‘이브 어필’이 종전에 26~35세 영국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 여성의 약 50%가 해부도에서 질의 위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여성전문 잡지 코스모폴리탄의 자라 케년 기자가 보도한 바 있다. 이브어필은 난소암·자궁암·자궁경부암·질암·외음부암 등 5대 부인과 암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자선단체다.

 

따라서 남녀가 질의 위치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며,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썩 좋은 현상은 아니다. 또 영국인들만 질의 위치에 대해 무지한 것도 아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2년 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의 약 20%, 고등학교의 약 50%만이 국민 성건강 교육으로 권장되는 16개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또 뉴스위크의 보도에 의하면 학교의 40% 미만이 성건강 교육을 졸업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베일러 의대 등의 연구 결과를 보면, 많은 미국 남성들이 성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고 있지 않다.

 

이처럼 해부학적인 지식이 없다는 사실은 상당히 높은 비율의 사람들이 성관계를 즐기지 않는 이유에 대한 뉴저지대 연구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 이는 룰이나 골대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무턱대고 볼을 엉뚱한 방향으로 찬다면 그게 재미있을 리 만무하다.

 

해부학적 지식은 남녀 모두가 부인과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들은 성관계 파트너로서 여성의 이상 징후를 당사자보다 훨씬 더 쉽게 알아챌 수도 있다.

CDC에 따르면 부인과 5대 암의 특징과 원래 위치는 다음과 같다.

 

▷ 자궁경부암 : 자궁경부는 자궁의 낮고 좁은 끝에 있고, 질을 자궁 상부와 연결해 준다.

▷ 난소암 : 난소는 자궁의 양쪽에 있다. 난소는 난자를 만든 뒤 나팔관을 통해 자궁으로 전달한다.

▷ 자궁암 : 자궁은 여성이 임신했을 때 아기가 자라는 여성의 골반에 있는 배 모양의 기관이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에서 발병한다.

▷ 질암 : 질(산도)은 자궁 바닥과 신체 외부 사이의 속이 비어있는 튜브 모양의 통로다.

▷외음부암 : 여성 생식기관의 바깥 부분인 외음부에는 음순이라는 두 개의 주름이 있다. 외음부암은 대체로 음순 안쪽 가장자리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 조사 결과는 이브어필이 ‘부인과 암 인식의 달’(9월)을 맞아 발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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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후 ‘화장실 직행’이 진짜 필요할까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을 단순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요로를 세척하고 세균을 배출해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중요한 습관이다. 산부인과 전문의 살레나 자노티 박사는 이 행동이 요로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자노티 박사에 따르면 소변은 요도를 씻어내는 세정 효과가 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요도에 들어온 세균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어 방광까지 도달하지 못한다. 연구에 따르면 소변을 본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요로감염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여성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요로감염은 여성에게 흔한 문제다.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 때문이다. 여성의 요도는 짧고 항문과 가깝다. 이 때문에 세균이 쉽게 요도로 이동한다. 성관계 중의 마찰은 박테리아를 옮길 수 있다. 구강, 질, 항문을 통한 성관계 모두 위험 요인이다. 자노티 박사는 피부나 항문에서는 무해한 세균이라도 요로로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섹스 후 소변은 30분 이내에 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방광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남성의 경우 요로감염 발생률은 낮다. 요도가 길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변을 본다고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남성에게 요로감염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신장결석이나 전립선 비대증이다. 섹스 후 소변을 본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임신이나 성병은 소변으로 예방되지 않는다. 임신을 피하려면 콘돔이나 피임약 같은 검증된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임신을 시도하는 경우에도 소변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자가 이동하는 통로는 질이고 요도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성병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 사용이 필수다. 일부 사람은 섹스 후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화끈거림을 느낀다. 자노티 박사는 이런 증상이 하루 이틀 내에 사라지면 단순 자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요로감염일 수 있다. 자극이 느껴질 때는 살정제가 포함된 콘돔이나 향이 있는 윤활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무향 워터 베이스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것은 건강한 습관이다. 요로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세균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소변을 본 뒤에도 요로감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활습관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나 성관계 후 올바른 위생 관리와 정확한 의료 정보가 요로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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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VR이 섹스 판타지 실현시켜 줄 것"

    성적 판타지를 추구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유독 심한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판타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만한 게 없다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이 이런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적 판타지 가운데 특이한 것 중의 하나가 외계인과의 섹스를 꿈꾸는 것이다. 포츠머스 대학의 미디어 분야 전문가인 트루디 바버 박사는 “이방인과의 섹스는 많은 사람들이 품고 있는 판타지 중의 하나”라면서 “외계인과의 섹스는 갤럭시 퀘스트나 스타트렉을 비롯해 공상과학 소설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소재”라고 말했다. 최근 파나마 국민들을 상대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도 외계인과의 섹스 판타지를 갖는 이들이 많다는 게 나타났다. 이런 이들에겐 가상현실(VR) 섹스가 좋은 대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영국이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본다라(Bondara)에서 내놓은 보고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예측을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30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현실 섹스를 지금 포르노를 즐기는 수준으로 즐기게 되리라는 것이다. 또 2035년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섹스토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까지는 부유한 가정에선 섹스로봇을 갖고 있는 곳이 많을 것이며, 2050년에는 로봇과의 섹스가 인간과 인간 간의 섹스보다 더 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섹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진짜 인간과의 섹스보다 가상현실 섹스를 더 좋아하게 되면 생활의 다른 영역에서의 건전한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포르노 중독과 같은 폐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현실 섹스 역시 과도한 중독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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