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중 심장마비, 사망률 유독 높은 이유가…

성관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들이 숨질 확률은 다른 희생자들보다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 도중 심장마비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랑스 파리 ‘돌연사 전문센터’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들이 숨질 확률은 다른 희생자들보다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에 옮겨져 도착했을 당시 생존한 환자 3,028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중 심장이 갑자기 멈춘 사람들의 약 12%만이 생존했다. 스포츠 활동, 걷기, 정원 가꾸기 등을 하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사람들의 생존율 약 50%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파트너가 의식을 잃었을 경우 여성들이 너무 당황해 구조 요청을 못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여성들은 또 충격에 휩싸여 파트너에게 인공호흡 소생술도 시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아르달란 샤리자데간 박사는 “이는 사회적인 당혹감과 충격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편도, 본인도 벌거벗고 있어 이웃을 부르길 꺼릴 수 있고 당혹감이 너무 크게 마련이지만, 남편을 소생시켜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가운데 246명은 심장마비 당시 육체적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17명은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심장마비를 일으켰을 경우, 인공호흡 소생술을 계속하지 않거나 제세동기를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환자는 몇 분 안에 숨질 수 있다. 또 신속하게 인공호흡 소생술을 받은 사람도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에 처한다.

 

심장의 동맥이 막혔을 때 발생하는 심장마비는 심장발작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샤리자데간 박사는 성관계 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남성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사례는 50%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희생자들(약 80%)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다.

 

그는 “여성들이 파트너에게 CPR을 시행하지 않는 게 큰 문제”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CPR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심장병이 있다고 건강에 좋은 성관계를 중단해선 안 되며, 다만 심장병을 앓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구급차를 호출하고, CPR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이 내용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순환기내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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