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영방송, 성행위 전문 TV쇼 선보인다
‘엄마가 살기 좋은 나라 세계 1위’로 꼽히는 노르웨이가 10대 청소년들을 겨냥해 성행위 전문 TV쇼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선보인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는 누드와 섹스에 관한 건강한 시각을 10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반인 사이의 성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NRK의 P3 채널에서 시작될 ‘라인의 육체 교정’ 쇼에서는 여성 진행자인 라인 엘브소사겐이 ‘자기 몸에 대한 긍정’ (body positivity) 문제와 성관계에 대한 기대감 등을 다룰 예정이다.
NRK 방송은 이 쇼의 성행위에 참가할 커플 지원자들을 찾고 있다.
쇼 진행자 라인은 “성행위 자체가 아니라, 약간 서투를 수는 있지만, 성관계가 멋지고 친숙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NRK 측은 쇼 포스터를 노르웨이 전국에 걸었으며, 홍보를 위해 블로그 운영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p3 채널의 편성국장 호콘 모슬렛은 “일반인 사이의 진짜 성행위를 묘사해 포르노와는 다른 서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형수술을 한 몸과 억지 연출한 성관계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은 그릇된 희망과 오해를 낳을 수 있다. 관계자들은 “단순한 삽입성교보다는 전체적인 성관계를 보여줘야, 목표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성관계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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