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하는 꿈, 어떤 의미일까?

성관계 꿈 5가지 해몽

전문가들은 꿈이란 수면하는 동안 불규칙적으로 내뱉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어떤 꿈을 꿨느냐보다 그 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진=shutterstock.com)


현실에서 싫어하는 사람과 꿈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성관계를 맺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난 적은 없는가.

 

우리는 꿈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이 때문에 미국 여성 전문 웹사이트 ‘리파이너리 29’(refinery29.com)는 독자들에게 성관계와 관련된 꿈의 사례를 알려달라고 했다. 또 영국의 성 치료사이자 인생 상담 코치인 힐다 버크 등 전문가들에게 이 잠재의식 속의 꿈을 해몽해주도록 부탁했다.

 

전문가들은 꿈이란 수면 8시간 동안에 불규칙적으로 내뱉어진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꿈을 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수면의 REM(급속안구운동)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뇌의 불규칙적인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다루는 방법이 바로 꿈”이라고 말했다.

 

성 치료사 버크는 “깨어있는 동안 우리는 원시적인 자아, 즉 이드(id, 일명 에스) 상태”라고 말했다. 이드는 ‘나는 원한다’ ‘나는 배가 고프다’ ‘나는 성관계를 원한다’ 등의 동물적 충동을 뜻한다.

 

또 자아(ego) 상태는 ‘나는 재미있다’ ‘나는 유머감각이 없다’는 등의 자각을 뜻하고, 초자아(superego) 상태는 ‘난 열심히 일해야 한다’ ‘저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 생각을 해선 안 된다’는 등의 당위성을 뜻한다.

 

우리가 잠이 들었을 땐 잠재의식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며, 이 상태는 이드·자아·초자아의 아래에 있다. 하지만 이드는 잠재의식에 있을 수 있다.

 

버크에 따르면 어떤 꿈은 두뇌에 의해 분류되는 뜻 없는 이미지이고, 꿈이 무엇인가 말하려는지 여부를 이해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성관계에 관한 꿈도 마찬가지다. 옛 애인과 성관계를 갖는 꿈을 꿨다고 해서, 그게 곧 현실에서 옛 애인과 성교를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옛 애인과 성관계를 맺는 꿈을 꾸다가, 그와 다시 사귀고 싶거나 그를 생각하며 자위 행위를 하고픈 충동감과 함께 잠에서 깨어났다면 두뇌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버크는 “성관계와 관련된 꿈은 많은 것을 뜻하며, 이는 성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성관계를 어떤 사람은 단순한 쾌락으로,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날 원한다는 느낌으로, 어떤 사람은 안전성·보장으로, 어떤 사람은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성관계를 하는 이유는 이처럼 매우 다양하며, 꿈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리파이너리29는 ‘성관계와 관련 있는 주요 꿈 5가지’에 대한 해몽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엉뚱한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꿈

꿈에 나타난 그 사람에게 원하는 게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이 가진 특성 가운데 한 가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깨어있는 시간에, 좋든 싫든 꿈속의 성관계에 사로잡힌다면, 이는 무엇인가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런 꿈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한바탕 웃고 치운다면 그렇지 않다.

 

2. 부모님과 성관계를 갖는 꿈

초자아는 우리가 어떤 행동이나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준다. 그런데 꿈은 우리의 초자아와 별개다. 따라서 이런 금기적인 꿈은 흥미로울 뿐이며 어떤 강력한 이미지를 던진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정신은 때때로 강력한 은유로 이미지를 표출한다.

 

이런 꿈은 성적인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관련 있는 어떤 것에 대한 관심을 끌려는 데 목적이 있다. 부모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등의 마음이 가장 추잡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이는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무엇인가 억압되고 있다는 뜻이다.

 

꿈의 단서를 제대로 찾으려면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언제 그 꿈을 꿨으며, 그 날 또는 그 전날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런 꿈을 꿨을 경우, 실제로는 토요일에 엄마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을 수도 있다.

 

3. 어떤 종류의 성폭력이 일어난 꿈

성폭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답답한 꿈은 전형적인 불안의 꿈이다. 어떤 사람의 마수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어찌할 수 없는 꿈도 있다.

 

꿈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성폭력을 가한 꿈은 통제력과 관련된 꿈이다. 직장에서 숨죽이고 지내거나, 다른 사람에게 짓밟혔을 때 이런 꿈을 꿀 수 있다. 또 현실 세계에서 ‘예스 맨’이나 수다쟁이가 되길 원하는 때에도 그럴 수 있다. 이런 꿈은 “이봐, 넌 할 수 있어! 너는 통제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반대로 성폭력을 당하는 꿈은 현실 세계에서 통제력이 없거나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 꿀 수 있다.

 

4. 자위행위를 하는 꿈

현실에서 “성관계는 더럽고 자위행위는 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꿈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육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성 정체성 문제 때문이다. 이런 꿈 때문에 괴롭다면, 다른 사람과의 성관계보다는 자위행위에 더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자라면서 자위행위가 나쁘거나 죄악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성관계와 자위행위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때도 이런 꿈을 꿀 수 있다.

 

5. 여우 등 동물과 성관계를 맺은 꿈

여우가 우아하고 차분하다고 평소 생각하거나, 여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꿈을 꿀 수도 있다. 하지만 동물과 성관계를 갖지는 않을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떠나보낸 적이 있다면, 이는 유년기가 끝났음을 뜻한다. 그 반려동물과 성관계를 가진 꿈을 꿨다면, 이는 추억이 깃든 그때, 그곳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뜻이다. 그 염원이 조잡스럽고, 내 주의를 끄는 식으로 변해 꿈에 나타났을 뿐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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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도 멀티오르가슴 가능할까?

    남성들에게도 멀티 오르가슴이 가능할까? 남녀 사이에 진행되는 성관계라는 경주에서, 여성들이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삽입성교가 만족스럽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게 더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대부분의 남성들이 꿈만 꾸는 멀티 오르가슴을 썩 어렵지 않게 느끼고 있다. 수련을 통해 멀티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멀티 오르가슴을 폭넓게 경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남성들에게 멀티 오르가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철학·종교와 영적 가르침의 교차점에서, 중국과 인도는 서양과 매우 다른 두 가지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중국의 도교와 인도의 탄트라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 철학은 성관계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멀티 오르가슴에 이르는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성관계의 확장, 남성의 발기와 관련된 수련법을 개발해 냈다. ◇ 도교와 방중술(사정 조절법) 도에 따르면 정자는 생명 에너지의 축적물이다. 따라서 몸 안에 가능한 한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믿음 때문에 노장철학을 신봉하는 도교 신자들은 사정을 중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방중술은 단순한 성관계 중단에서부터 회음부에 압력 가하기, 회음부 자체 근육의 의식적인 수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탄트라와 ‘골짜기 오르가슴’(Valley Orgasm) 탄트라 수행법은 우리에게 익숙한 것과는 사뭇 다른 섹스 접근법을 제안한다. 탄트라 이론에 의하면, 오르가슴이 삽입성교의 목적은 아니다. 탄트라 섹스(Tantric sex)는 통상적인 생각과는 달리, 반드시 삽입성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두 파트너 사이의 오랜 시간에 걸친 접촉이 기본이다. 두 파트너의 몸 사이에 일종의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데 충분할 정도로 오랫동안, 음경을 질 속에 넣은 채 신체적 접촉을 충분히 해야 한다. 그러면 온몸을 휘감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쾌감은 우리가 익숙한 ‘절정 오르가슴(climax orgasm)과 구별하기 위해 ‘골짜기 오르가슴’(Valley Orgasm)이라고 한다. 탄트라는 이 쾌감에 이르기 위해 주의력 집중·소리·호흡·움직임 등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세 가지는 서구의 성관계에 대한 접근법에도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파트너에 대한 주의력 집중, 음성의 활용, 파트너와 조화를 이루는 움직임 등이 거의 같다. 그러나 탄트라의 호흡에서는 서구와 전혀 다른 정반대의 접근법을 활용한다. 서구에서는 흥분·성욕·오르가슴을 짧고 급한 호흡과 연결한다. 흥분할수록, 우리의 숨은 짧고 얕아진다. 탄트라는 심호흡 기술을 활용한다. 숨을 쉴 때마다 근육과 뇌에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심호흡은 생각하면 할수록 고개가 끄덕여지는 접근법이다. ◇ 오르가슴과 사정 여성 오르가슴이 남성 오르가슴과 다른 점은 (통상적으로) 사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거기에 문제가 있다. 우리들의 대부분은 오르가슴과 사정을 같은 동전의 양면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사정을 하지 않는 오르가슴과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는 사정이 있을 수 있다. 사정은 오르가슴의 원인이 아니지만, 몇 초 후에 뒤따르는 일종의 반사작용이다. ◇ 불응기 불응기는 남성이 사정한 뒤, 한참 동안 육체적으로 발기되거나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기간을 뜻한다. 잠깐일 수도 있고, 몇 시간 걸릴 수도 있다. 남성에게 불응기가 있다는 것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멀티 오르가슴을 느끼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 남성도 멀티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남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열쇠는 사정하기 전의 중요한 순간을 알아내고, 거기서 딱 멈추는 것이다. 오르가슴의 즐거운 발작적인 반응을 확인할 것이나, 사정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음경을 발기 상태로 유지해 성관계를 재개할 수 있다. 불응기가 아주 짧은 남성들은 첫 번째 사정 후 몇 분 안에 다시 발기해 사정할 수 있다. 이는 남성의 극히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행운의 현상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남성들은 소변을 눌 때 힘을 주는 골반저 근육 운동만 해도 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케겔운동은 이 근육을 강화해 오르가슴 조절을 더 잘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섹스토이를 사용하면 첫 오르가슴 후 흥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에도 첫 번째 오르가슴을 느낀 직후, 제2 성감대에 집중하면 멀티 오르가슴 도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멀티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능력은 즉각 익힐 수 있는 기술이 아니며,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또 이는 성적 인식, 자신의 신체와 성감대·쾌락을 촉진하는 육체적·정신적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 등에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오르가슴을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성관계 기술의 숙달을 위한 숙제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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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心 잡아라” 성 건강 브랜드들 ‘맨즈쇼’서 쇼케이스

    날로 커지는 남성 성 건강용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남성 성 건강용품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맨즈쇼’가 성 건강용품 브랜드들의 ‘쇼케이스’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맨즈쇼는 미용, 패션부터 건강, 가전에 이르기까지 남성 취향의 소비재를 모아놓은 국내 유일의 남성소비문화 전시회다. 남성청결제 시장 후끈 ‘재클린 VS 히즈클린’ 최근 남성청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업계에서는 신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남성 청결제는 여성세정제의 남성판. 남성 생식기나 겨드랑이 등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세정제다. 스메그마(성기 주변에 분비물이 쌓여 생기는 찌꺼기)가 일반 비누나 바디 클랜저로는 잘 씻겨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7년 6월에 열린 맨즈쇼에서는 남성청결제 ‘재클린’이 선을 보였다. 전시일 당시 후텁지근한 날씨와 겹치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남성 소비자들에게 샘플을 나눠주며 쿨링감을 직접 느껴보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에는 ‘히즈클린’이 출품을 결정했다. 히즈클린은 2007년 출시해 전 세계 24개국 수출하며 품질을 인정받은 남성 청결제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맨즈쇼를 통해 다시금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콘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본격 쇼케이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글로벌 콘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도 본격적인 쇼케이스를 2018 맨즈쇼에서 하기로 했다. 라이프스타일은 세계 생산량 1위 판매량 2위의 세계적인 콘돔이다. 이번 맨즈쇼에서는 제로, 스킨, 센서티브 등 대표 인기 제품군이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계 특허를 받은 신소재인 폴리이소프린 콘돔 ‘스킨’을 최초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한편, 콘돔업계는 라이프스타일의 출사표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라이프스타일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토끼 모양 엠블럼으로 유명한 플레이보이 콘돔, 여성을 위한 콘돔 케어허는 맨즈쇼에 출품을 신청해 맞불을 놓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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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10명 중 1명은 사정통 경험…왜?

    사정 중 또는 사정 직후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약 1~10%가 사정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들의 약 30~75%가 사정통을 호소한다. 사정통의 증상·원인·치료 등을 정리했다. ◇ 증상 = 사정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정 도중 또는 직후의 통증 외에도 음경·방광·고환 주변의 통증, 사정 직후 소변 볼 때의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많게는 24시간까지 지속된다. 통증도 가벼운 것부터 매우 심한 것까지 다양하다. ◇ 원인 = 사정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샘염·전립샘비대증(BPH) 등 전립샘 관련 질병이다. 또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 치료,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도 사정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생식기 또는 골반 수술, 생식기관의 하나인 정낭샘의 결석도 원인이 된다. 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당뇨병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척추 손상, 수은 중독 등도 사정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 사정통과 배뇨통 = 사정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변을 볼 때 통증, 즉 배뇨통도 느낄 수 있다. 전립샘염·BPH·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이 그 원인이다. 사정과 배뇨 양쪽에 관여하는 신경과 조직에 손상을 입을 때도 사정통과 배뇨통이 함께 나타난다. ◇ 치료 = 성병 검사,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등 전립샘·골반 검사 등으로 사정통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해야 한다. 전립샘염 또는 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의 사용, 원인이 약물일 경우 다른 약물로의 교체, 전립샘 수술,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검토 대상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의사가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섹스요법·골반저근 운동·근육이완제 및 항경련제의 복용 등이 추천된다. ◇ 합병증 = 사정통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남성의 생활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사정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의욕 상실,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 수치심과 자존심 문제, 생식에 대한 우려 등 합병증에 해당하는 많은 증상을 보인다. ◇ 진료 및 전망 = 비뇨생식기 건강이나 사정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서둘러 증상의 심각한 악화를 막아야 한다. 사정통은 대부분 쉽게 치료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정으로 통증을 느끼는데도 입을 꾹 다물고 참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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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여성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왜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집착할까? 과학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는 것을 오랜 진화의 결과로 설명한다. ▷ 직립 보행 이후 가슴으로 성적 신호 보내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는 저서 《벌거벗은 여자》에서 인간이 직립 보행하면서 가슴으로 성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동물의 경우 성적 신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성기가 있는 엉덩이 부근이다. 그런데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엉덩이 아래쪽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자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해 두 개의 반구 모양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 뇌에서 유두와 성기는 같은 역할 뇌의 감각 피질 연구에 의하면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면서 여성도 달라졌다. 2011년 미국 럿거스대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 저널’에 여성의 유두와 성기의 감각이 뇌의 같은 곳에서 처리된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연구진들은 23~56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들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 안에서 스스로 질과 음핵, 유두를 자극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질과 음핵의 자극은 각각 뇌의 다른 곳에서 처리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유두를 자극하면 fMRI 영상에 가슴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뿐 아니라 질이나 음핵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도 활성화됐다. 유두가 성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는 행동이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미국 예일대 클레란 포드 교수는 저서 《성행위의 양식》에서 부족마다 선호하는 가슴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부족 13곳 중 9곳에서는 큰 가슴을 선호했다.반면 아프리카의 아잔데족과 간다족은 길고 늘어진 가슴이 가장 매력 있다고 여겼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과 남태평양의 마누스족은 똑바로 세워진 반구형 가슴을 선호했지만, 큰 가슴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도록 진화했지만, 환경에 따라 집착의 형태가 제각각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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