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 남성, '정자 세척'하면 아빠 될 수 있다

CDC, '정자세척' 기술 관리규정 마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1일 HIV에 감염된 정책의 세포에서 정자를 분리한 뒤 이를 체외수정 시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앞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남성들도 '정자 세척'과정을 거치면 안전하게 아빠가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와 관련된 새로운 HIV 관리규정을 최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HIV에 감염된 정액의 세포에서 정자를 분리한 뒤, 이를 체외수정(IVF, 시험관아기) 시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HIV 감염 남성도 정자를 세척하는 과정만 거치면 아기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지 않고 아기를 갖게 됐다. CDC는 지난 수년 동안 “HIV에 감염된 남성이 비 감염 여성과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해 왔다.

 

CDC 관계자들은 “다만 임신할 계획이 있을 경우 HIV 감염 남성은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물을, HIV 감염 여성은 예방약 프렙(PrEP)을 각각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CDC가 수십 년 전부터 있었고 다른 의료기관들이 승인 한 '정자 세척'기술을 이제야 인정한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HIV 치료제를 복용한 대부분의 감염 남성의 경우 정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 또는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바이러스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의 HIV 검사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100% 확신할 수 있을 정도로는 발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일부 남성들은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도록 정자 세척을 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어떤 경우엔 HIV에 감염된 남성들이 난임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자 세척과 인공수정이 이 문제를 극복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CDC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00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여성들이 세척한 정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를 다뤘던 펜실베이니아대 윌리엄 쇼트 교수는 “정자 세척 기술의 비용은 1만 달러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CDC가 이 기술을 뒤늦게 허용한 조치보다 더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로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많은 부부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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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10명 중 1명은 사정통 경험…왜?

    사정 중 또는 사정 직후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으로 고통 받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약 1~10%가 사정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샘암을 앓는 남성들의 약 30~75%가 사정통을 호소한다. 사정통의 증상·원인·치료 등을 정리했다. ◇ 증상 = 사정통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사정 도중 또는 직후의 통증 외에도 음경·방광·고환 주변의 통증, 사정 직후 소변 볼 때의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적게는 몇 분에서부터 많게는 24시간까지 지속된다. 통증도 가벼운 것부터 매우 심한 것까지 다양하다. ◇ 원인 = 사정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전립샘염·전립샘비대증(BPH) 등 전립샘 관련 질병이다. 또 우울증 치료제 등 약물 치료, 우울증·불안장애·스트레스 등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도 사정통을 일으킬 수 있다. 생식기 또는 골반 수술, 생식기관의 하나인 정낭샘의 결석도 원인이 된다. 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 성병과 당뇨병 등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척추 손상, 수은 중독 등도 사정통의 원인으로 꼽힌다. ◇ 사정통과 배뇨통 = 사정통을 경험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소변을 볼 때 통증, 즉 배뇨통도 느낄 수 있다. 전립샘염·BPH·클라미디아·트리코모나스증 등이 그 원인이다. 사정과 배뇨 양쪽에 관여하는 신경과 조직에 손상을 입을 때도 사정통과 배뇨통이 함께 나타난다. ◇ 치료 = 성병 검사, 전립샘 특이항원 검사((PSA) 등 전립샘·골반 검사 등으로 사정통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뒤 치료해야 한다. 전립샘염 또는 성병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의 사용, 원인이 약물일 경우 다른 약물로의 교체, 전립샘 수술, 감정적인 문제와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생활습관의 변화 등이 검토 대상이다. 치료에 실패하거나 의사가 정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대체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한 섹스요법·골반저근 운동·근육이완제 및 항경련제의 복용 등이 추천된다. ◇ 합병증 = 사정통 자체는 위험하지 않으나, 남성의 생활의 질을 뚝 떨어뜨린다. 사정통을 호소하는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의욕 상실, 연인 또는 부부 관계의 문제, 수치심과 자존심 문제, 생식에 대한 우려 등 합병증에 해당하는 많은 증상을 보인다. ◇ 진료 및 전망 = 비뇨생식기 건강이나 사정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서둘러 증상의 심각한 악화를 막아야 한다. 사정통은 대부분 쉽게 치료되고,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사정으로 통증을 느끼는데도 입을 꾹 다물고 참아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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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여성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왜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집착할까? 과학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는 것을 오랜 진화의 결과로 설명한다. ▷ 직립 보행 이후 가슴으로 성적 신호 보내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는 저서 《벌거벗은 여자》에서 인간이 직립 보행하면서 가슴으로 성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동물의 경우 성적 신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성기가 있는 엉덩이 부근이다. 그런데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엉덩이 아래쪽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자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해 두 개의 반구 모양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 뇌에서 유두와 성기는 같은 역할 뇌의 감각 피질 연구에 의하면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면서 여성도 달라졌다. 2011년 미국 럿거스대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 저널’에 여성의 유두와 성기의 감각이 뇌의 같은 곳에서 처리된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연구진들은 23~56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들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 안에서 스스로 질과 음핵, 유두를 자극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질과 음핵의 자극은 각각 뇌의 다른 곳에서 처리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유두를 자극하면 fMRI 영상에 가슴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뿐 아니라 질이나 음핵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도 활성화됐다. 유두가 성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는 행동이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미국 예일대 클레란 포드 교수는 저서 《성행위의 양식》에서 부족마다 선호하는 가슴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부족 13곳 중 9곳에서는 큰 가슴을 선호했다.반면 아프리카의 아잔데족과 간다족은 길고 늘어진 가슴이 가장 매력 있다고 여겼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과 남태평양의 마누스족은 똑바로 세워진 반구형 가슴을 선호했지만, 큰 가슴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도록 진화했지만, 환경에 따라 집착의 형태가 제각각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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