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오르가슴 격차 줄이는 최고의 방법은 '이것'(연구)
일반적으로 남녀 사이에는 성관계 때의 ‘오르가슴 격차’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남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은 여성의 약 2배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오르가슴을 더 잘 느끼도록 생물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이를 연구의 주제로 삼았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 세인트프란시스사비에르 대학교와 퀸즈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색다른 이론을 내놓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여성의 몸은 오르가슴을 일으킬 수 있는 완벽성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파트너와의 성적인 역동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성 연구 저널’(3월호)을 통해 “남녀 간의 오르가슴 격차를 줄이려면 보다 더 세심하게 오르가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지 여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달성하는 방법과 오르가슴의 질이다. 이 때문에 두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동성애·이성애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최선의 방법과 오르가슴의 빈도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이성애 남성들이 질 삽입성교를 선호하는 유일한 집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성생활을 규정짓는 역사적·문화적인 ‘성적 각본’의 존재 때문에, 이성애 관계를 유지하는 여성들은 최상의 오르가슴을 초래하는 성행위, 즉 구강성교를 경험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이자 심리학자인 카렌 블레어 박사는 “여성들은 삽입성교에 동참함으로써 파트너가 최상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이미 남성의 사랑에 보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남성 파트너는 여성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구강성교를 기꺼이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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