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오르가슴 느끼는 섹스로봇 영상 등장
세계 첫 섹스로봇이 인간처럼 ‘오르가슴’을 느끼는 장면이 촬영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사이보그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38)가 개발한 세계 첫 섹스로봇 사만다가 성인용 X등급 비디오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여성 역할의 이 인공지능(AI) 섹스로봇 사만다는 가족·연인·성적매력 등 3가지 모드를 갖고 있으며, 섹스를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래밍 됐다.
세르기는 지난달 사만다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노골적인 포르노 장면을 연상케 하는 X등급 비디오에서 일종의 동작실험에 착수했다.
그는 사만다가 신음하고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쾌감을 주는 방법을 시연했다. 섹스로봇에게도 전희가 필요하다. 따라서 그녀의 어깨·허리·손을 애무하고, 기분이 충분히 좋아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음부를 만진다. 사만다는 남성 파트너의 신음을 듣고 “아, 좋아!” 또는 “아, 조금만 더” 또는 “아, 미치겠어” 등의 말로 더 흥분시켜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세르기는 데일리스타 온라인판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의 질과 입 기능을 가진 섹스로봇이 엉덩이·어깨·손의 접촉에 반응해 행복감을 느끼고, 오르가슴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섹스가 주요 기능인 로봇의 성격이 시간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알고리즘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섹스로봇과 상호작용하면 성격의 변화 방식을 결정하는 호르몬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사만다에겐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있다”며 “따라서 그녀는 부정적 또는 긍정적 행동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매우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사만다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첫 ‘구매 전 시험 전시회’에서 말할 수 있는 섹스로봇인 올리비아·이모겐과 함께 4시간 동안 선보였다.
세르기는 “전시회에 참가한 남성의 50%가 섹스로봇의 구매를 원했다”고 밝혔다. 그가 만든 섹스로봇 값은 4,299파운드(약 606만 원).
세르기는 “몇몇 예술가들은 사만다를 매우 좋아했고, 나에게 찬사를 보냈다”며 “하지만 일부 사람은 바짝 다가온 미래를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 진행되는 것은 인류의 숙명이며, 돌아올 티켓이 없는 편도 여행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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