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용' 100원 콘돔 자판기, 성인들이 이용해 골머리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를 이용하는 성인들이 수차례 적발돼 업체측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사진=인스팅터스 공식 트위터)


‘콘돔 2개에 100원, 청소년만 이용 가능’ 


지난달 사회적기업 인스팅터스는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를 전국 4곳에 설치했다.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쉽게 콘돔을 접하고 안전하게 성관계를 하도록 인도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최근 인스팅터스는 이 자판기의 운영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시중의 다른 콘돔보다 싸다는 이유로 성인들이 자판기를 몰래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인스팅터스 공식 트위터 계정(@evecondoms)에 "신논현 매장 점주님께서 굉장히 분노하시다가 결국 극단의 조치를 취하셨습니다. 청소년용인 거 다 알면서 값싸다고 막 뽑아간 성인들 평생 오르가슴 못 느낄 거에요" 라는 트윗과 함께 신논현 매장의 근황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청소년 콘돔 자판기 판매 방식 변경’이라는 제목과 함께 점주의 카카오톡 아이디와 매장 전화번호가 쓰여있으며, 연락을 하면 점주가 나와서 직접 전달하겠다고 적혀있다.


콘돔 자판기의 수난은 이번만이 아니다. 인스팅터스 측은 16일에도 "신논현 쪽에 설치되어있는 콘돔자판기가 취객에 의해 공격당했다"고 공식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또한 성인들이 콘돔자판기를 이용해 무더기로 콘돔을 뽑아가는 것도 몇 차례 적발됐다.


인스팅터스 측은 "별도의 인증이 없어도 양심적으로 잘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 운영 한 달 만에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 고 밝혔다.


현재 신논현 콘돔 자판기는 정상적으로 외부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신논현점의 판매방식을 변경한다는 문구도 24일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판매 방법 개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하율 기자 lhy1018@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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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뇌와 심혈관을 비롯해 정신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넓게는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얼마나 갖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한다. 성관계는 기억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뇌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과학적 연구는 50~89세 사이의 사람들의 성생활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억력에 있어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인지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수면 문제,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성적인 활동, 특히 오르가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방출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는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들보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성관계의 신체적 활동 요소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성관계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침 속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면역 체계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항체다. 규칙적인 성관계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병원체와 더 잘 싸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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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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