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8명, '이런 남성'과 잠자리 안 한다

여성 10명 중 8명은 몸에서 악취가 나는 남성과 잠자리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 파트너와 잠자리를 하고 싶은 남성들은 먼저 자신의 체취를 바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후각이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중요한 감각이며, 남성의 체취는 여성들이 잠자리를 할지 안 할지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혼외 만남 사이트 빅토리아 밀란이 불륜 남녀 12개국 5,071명에게 냄새가 성적 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문했다. 그 결과 여성 78%가 몸에서 악취가 나는 남성과 자느니 차라리 집에 혼자 돌아가겠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10명 중 5명은 여성 파트너와 동침할 때 악취가 나더라도 참겠다고 답했다.

 

몸에서 나는 냄새에는 여성이 더 민감했다. 여성 절반은 체취가 좋지 않은 남성과 관계를 완전히 끝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빅토리아 밀란의 창업자이자 CEO인 시구르드 베달은 “당신이 어떻게 보는지는 통제할 수 없지만 당신이 맡을 수 있는 냄새는 통제할 수 있다”며 “체취는 사람을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또 “연인의 향기는 강한 성적 자극제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헤어지고 몇 년이 지나도 그 냄새가 얼마나 향기로웠는지 생각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체취가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까?

호주 매콰리대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다양한 남성의 체취를 맡게 한 결과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은 남성의 체취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백질을 많이 먹은 남성의 체취가 그다음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됐고,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남성의 체취는 별 매력이 없다고 평가됐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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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온라인 포르노가 인터넷의 성장을 이끌었듯 섹스를 위한 휴머노이드의 개발은 이미 로봇공학 분야에서 기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섹스 로봇 업계에서는 2050년이면 인간과 로봇의 결혼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섹스 로봇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공학 등이 융합하면서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신체를 본 뜬 성인용품 '리얼돌'이 섹스 토이로서 각광을 받았다면, 지금은 감정을 표현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섹스 로봇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셈입니다.  원래 섹스 로봇(Sex Robot)은 인간의 성행위를 대신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을 의미하는데요. 200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성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2010》(Adult Entertainment Expo 2010)에서 트루컴패니언사가 선보인 ‘록시(Roxxxy)’가 최초의 여성 섹스 로봇이었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54kg의 여성 형태의 이 로봇은 란제리 속옷 차림을 하고 있고, 합성고무 소재로 실제 인간 피부와 같은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신체 안에 내장된 랩톱 컴퓨터와 피부 센서가 소유자와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접촉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해당 로봇과 초보적인 대화가 가능한 점, 소유자의 촉각에도 반응한다는 점에서 론칭 당시 상당히 센세이션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고객의 취향에 따라 피부색, 머리 색깔, 성격을 선택할 수 있었고, 1대당 가격은 7,000∼9,000달러(약 790만 원~1,020만 원) 수준이었죠. 최근 등장한 섹스 로봇 중에선 미국의 리얼보틱스(Realbotix)가 개발 중인 '엑스 모드(X-Mode)' 버전의 섹스 로봇 하모니(Harmony)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모니'는 인공 지능 센서가 탑재돼 표정과 감정을 표현하고 겉은 실리콘 소재로 피부의 질감을 표현해 인간의 외형과 비슷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내부에는 금속 척추·갈비뼈·질·항문 등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의 터치나 말,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얼굴 표정과 입 모양까지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하모니'에게 "나 다른 여자랑 얘기해도 돼?”라고 물으면 '싫다'라고 거부하며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하죠. 한편 중국 기업 AI Tech는 ‘엠마(Emma)’라는 휴머노이드 애니매트로닉스 섹스 인형을 출시했습니다. 엠마는 고무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머리를 움직이고 눈을 깜박이며 영어와 중국어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엠마 속에는 만지면 신음 소리를 내는 터치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로봇 온도가 섭씨 37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만질 때 따뜻해서 정말 사람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센서의 특성상 소유자가 로봇과 더 많이 이야기할수록 로봇이 소유자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똑똑해지는 특징이 있죠. 그 밖에 섹스돌 지니에서 선보인 AI 기술 인형, '마벨라'는 로봇 소유자와 대화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갖추고 있고, 움직이는 눈, 입술, 심지어 목을 돌릴 수 있는 능력 덕분에 더욱 로봇과 관계를 시도할 때 더욱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입니다. 섹스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간에게 좋은 반려자가 되는, 좋은 파트너가 되어 즐거움과 안락함을 안겨주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섹스 로봇이 반려자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결핍을 채울 완벽한 인간 대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이 원하는 섹스 로봇은 단순한 성욕의 해소 대상일까요? 물론 로봇의 비닐팩과 관이 여성의 자궁을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섹스 로봇을 통해 인간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이성 친구로서의 기능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 <그녀>의 인공지능도 진짜 여성 같으나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남성 이용자 맞춤의 감정 노동을 다하는 가짜 여성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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