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버린 자신감…함몰음경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함몰음경의 가장 흔한 원인은 비만이다. (사진=shutterstock.com)


함몰 음경(Buried penis)은 상당수 남성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준다. 함몰 음경이란 음경의 몸통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몸 안에 숨겨져 있는 상태, 즉 음경이 몸속에 묻힌 것처럼 보이는 질병을 뜻한다.

 

함몰 음경에 대한 묘사는 1919년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함몰 음경이란 “음경이 포피의 부족으로 복부·허벅지·음낭 등의 포피 안에 묻혀있는 상태”를 뜻한다고 돼있다.

 

제임스쿡 대학병원의 성형재건외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함몰 음경은 유아의 경우 선천적이며, 성인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후천적이다.

 

◇ 원인 = 비만이 함몰 음경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영국의 저명한 비뇨기과 전문의 폴 앤더슨(스파이크 파크웨이 병원)은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체중이 함몰 음경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포경수술 때 음경 몸통의 피부를 포피로 오인해 조직을 너무 바짝 자르면 피부가 음경을 쇄골 지방 안으로 밀어 넣어 함몰 음경을 일으킬 수 있다.

 

함몰 음경은 비만·림프부종, 음경의 외상(포경수술 포함) 및 당뇨로 인한 감염 등 때문에 나타나는 후천성 질병이다.

 

◇ 증상 = 함몰 음경 환자들은 소변을 보기가 쉽지 않고, 화장실 갈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음경·요로감염으로 고통을 받는다.

 

특히 발기할 때마다 고통스럽고, 부부관계의 손상과 자존심 저하로 삽입성교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불쾌한 냄새를 일으키는 감염의 일종인 귀두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 치료 = 체중 감량을 함몰 음경의 첫 번째 단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몸무게를 줄인다고 반드시 함몰 음경이 치료되지는 않는 경우도 있다. 폴 앤더슨은 “체중이 줄었다고 해도 피부와 조직 문제가 여전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음경 함몰의 증상이 복잡하고 심각한 경우엔 음경 체부에 대한 부분층 피부이식, 축소 음낭성형 수술, 흡입 보조 지방절제 수술, 지방절제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폴 앤더슨은 “이 같은 수술 요법으로 피부를 제거해 음경 몸통을 몸 밖으로 몇 인치 끄집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음경의 건강을 유지하는 최선책은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TV 많이 보는 남녀, 날씬한 여성에 매력 느껴 (연구)

    성별에 상관없이 TV를 자주 보는 사람들은 날씬한 여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니카라과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남쪽 카리브해 자치구에 위치한 7개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그 대상이다. 해당 지역들은 잡지나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문화환경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정부가 전기 시설망을 확장하면서 TV 시청은 가능했다. 마을 사람들 중 식량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거주민들은 대체로 살집이 있고 통통한 사람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실험참가 거주민 절반에게 할리우드 영화와 남미 드라마 등을 정기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이러한 TV 장르들은 대체로 날씬하고 굴곡진 여성 몸매를 아름답게 평가하는 시각을 담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15~79세의 남녀 314명은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여성을 고르는 테스트에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얼굴을 가린 채 몸매만 드러나도록 한 여성 사진 50장을 준비했다. 각 사진 속 여성의 체질량지수(BMI)는 11~42로 다양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 요인이 날씬한 몸매에 대한 선호도와 연관을 보였다. 하나는 높은 학력이다. 거주민 중 상대적으로 고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날씬한 몸매를 선호했다. 이들은 마을을 벗어나 도시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고, 도시 환경 속에서 서구권 미디어에 접근해본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다. 또 다른 요인은 이번 실험을 통해 미국이나 남미 TV를 본 케이스다. 연구팀이 제공한 TV 프로그램을 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평균적으로 BMI 수치가 5 정도 낮은 여성을 매력적으로 느꼈다. 실험군은 22, 대조군은 27.5의 몸매를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22는 정상체중 중 날씬한 편에 속하고, 27~28은 정상체중을 넘는 경도비만이다. 연구팀은 TV가 아닌 사진에 노출됐을 때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확인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여성 모델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이상적인 여성 몸매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지 확인한 것. 그 결과, 사진을 본 이후 사람들은 사진 속 몸매와 가까운 체형을 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시각을 자극하는 ‘비주얼 문화’가 외모에 대한 선호도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그런 점에서 건강한 몸을 미디어에 자주 노출시키면, 무작정 마른 몸보다 건강한 생활로 만들 수 있는 탄탄한 몸을 보다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미디어의 노출 전략에 따라 외모에 대한 선호도와 생활습관 등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개인과 사회 심리학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성관계 많이 한다(연구)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살을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성관계를 많이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이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앵글리아 러스킨대 공동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50세 이상(평균 68.2세) 영국인 5,000명을 키와 체중에 따라 정상 체중 (BMI : ≤24.9), 과체중 (BMI : 25.0-29.9), 비만 (BMI : ≥30)으로 나누고 지난해 성관계 여부와 지난달의 성행위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남성 대다수(77.3%)와 여성 절반(50%)이 지난해에 성관계를 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에 성관계를 했다고 보고한 사람들의 비율은 체중 상태와 관계없이 모두 비슷했다. 그러나 그들 중 과체중 또는 비만인 남성과 과체중 여성은 정상 체중 사람들과 비교해 지난달에 성관계를 훨씬 많이 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의 저자인 리 스미스 박사는 “이런 사람들은 배우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의욕이 없기 때문에 체중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고, 성관계도 자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음경확대술 효과? 5명 중 1명만 만족(연구)

    음경확대술이 효과적이지 않으며 남성에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상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과 킹스 칼리지 병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음경확대술을 받은 1,192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17개의 연구를 검토했다. 또 여기에 사용된 21가지 종류의 수술의 효과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두 가지 유형의 수술은 발기 시 음경을 잡아당겨 지탱해주는 현수인대를 절개하는 것과 필러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은 음경 기형을 유발하거나, 음경이 짧아지거나 발기부전이 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술을 받은 남성 80%가 결과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고든 뮤어 교수는 “음경확대술을 받고자 하는 남성들 대부분은 평균 크기의 음경을 가졌지만 그들 스스로 작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이런 사실을 무시하고 민간 병원들이 수술을 해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연구는 성의학 리뷰(Sexual Medicine Reviews)에 실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자가 그 곳을 만지는 이유 5가지

    결혼 1년차, 정 모씨는 결혼 전에는 몰랐던 사실을 발견했다. 남자들은 자주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는 것. 주말 오전 소파에 드러누워 텔레비전을 볼 때나, 팬티 바람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을 할 때도 그의 손은 자주 그 곳을 향했다. 도대체 왜, 남자들은 무의식중에 계속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걸까? 미국 남성웹진 애스크맨이 최근 남자들이 성기를 만지는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체온 유지 정자가 좋아하는 온도는 체온보다 낮은 33도. 진화생물학적으로 정자가 활동하기 가장 좋은 온도다. 그래서 고환은 몸 밖에 나와 있다. 다만 너무 추운 것도 금물, 이때 손으로 감싸는 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추운 부위를 손으로 감쌌을 때, 느껴지는 온기의 편안함. 안 느껴본 사람은 모른다. 2. 보호 의무 <거짓말 탐지와 바디 랭귀지 101>의 저자 바네사 밴 에드워드는 "남자들이 그곳에 손을 대는 것은 방어하고 싶은 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남자들은 사냥에 적합하게 진화하면서 공간지각능력이 발달하고 위기대처능력도 탁월하다. 종족번식을 위한 중요 부위인 성기와 고환을 만지는 것은 본능적인 보호심리의 반영이다. 3. 진정 작용 심리학 전문 매거진 심리학프론티어에 실린 연구 결과, 사람들은 키스를 하거나 섹스를 할 때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옥시토신은 기분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며, 긴장을 풀어준다. 물론 혼자 이 부위를 쓰다듬어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4. 위치 잡기 삼각, 사각 드로즈, 사각 박스 등 남자 팬티의 종류는 다양하다. 속옷의 마찰계수와 체모의 밀도, 물건의 모양, 걷는 속도 및 세기, 심지어 호흡까지 고려해 그 안에서 가장 안정적인 위치를 찾아 주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5. 가려움 해소 팔뚝이나 얼굴이 가려운 것처럼 그 부위가 가려운 탓이다. 다만 팔뚝을 긁었을 때는 별다른 시선을 받지 않지만, 그 곳을 긁으면 시선이 집중된다는 것을 잊었을 뿐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토이 입문 여성을 위한 바이브레이터 사용법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인기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자위기구를 사용하는 장면이 방영되고,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여성 성의학자 버만 박사가 여성의 바이브레이터 사용을 적극 권장한 이후로 섹스토이의 세계에 막 입문하게 된 여성들 사이에서 자위 도구로 바이브레이터 붐이 본격적으로 일었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 여주인공 미란다, 샬롯이 애용하던 바이브레이터 이름이 의미심장하게도 ‘래빗’이었다는 사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 가치를 두던, 조신한 캐릭터의 샬롯마저 이 래빗에 푹 빠져 지인들과의 연락도 안 하고 하루 종일 침대 속에서만 시간을 보냈다는 웃픈 에피소드였죠. 도대체 바이브레이터라는 섹스 토이는 어떤 힘이 있길래 보수적이며 조신한 성격의 여성들 마저 한번 빠지면 못 참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먼저 바이브레이터의 유래부터 살펴보면, 원래 뜻은 진동기, 전기로 움직이는 진동형 안마기의 총칭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자위 겸 성적 자극을 주는 성인용품의 대명사가 돼버렸죠. 여기서 딜도는 삽입되는 기구인 반면, 바이브레이터는 삽입과는 별개로 또는 삽입과 동시에 진동에 의한 자극을 성기에 가하는 섹스 토이라는 점이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난생처음 바이브레이터라는 섹스 토이의 신세계에 입문하게 된 여성이라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무엇보다 자기 몸에 대한 공부, 특히 클리토리스의 위치와 모양부터 잘 관찰해 봐야 합니다. 본인 성감대가 어디인지 알아야 바이브레이터가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않기 때문이죠. 또 항상 섹스토이를 사용하기 전에는 몸의 예열이 중요합니다. 손가락으로 살살 클리토리스 근처를 만져서 몸에 열이 오르고 질이 촉촉해진 상태로 만들어두는 것이 필수죠, 몸에서 가장 예민한 곳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예열 상태가 아니면 아플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애액이 부족한 여성이라면 젤을 미리 외음부에 살짝 발라두는 것이 좋고요.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바이브레이터 종류가 판매 중입니다. 초보라면 이 중에서도 질 내 삽입형보다는 클리토리스 자극형으로, 보통 앙증맞은 립스틱 모양으로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자극형 바이브레이터는 실리콘 재질의 립스틱 같은 모양 속에 작은 돌기 같은 것이 진동에 따라 회전하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원리로, 야동 한편을 보면서 살짝 기분 내기엔 제격인 섹스 토이 아이템입니다. 몸이 어느 정도 예열된 상태에서 바이브레이터를 클리토리스에 대보면 슬슬 느껴지기 시작하는 게, 정말 짜릿한 경험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클리토리스 근처 부위로 미세하게 위에서 아래로, 좌우로 조금씩 위치를 조정해 가며 자신만의 성감대를 찾아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게 자극을 배로 하는 노하우가 되는 거죠. 서서히 진동의 세기를 조절해 가면서 리듬감을 더하면 훨씬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몇 번 하다 보면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부분과 진동의 강도를 확실히 알게 되므로 바이브레이터 초보 기술은 마스터! 자극형 바이브레이터에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삽입용 바이브레이터에 도전해 보는 게 순서입니다. 삽입용 바이브레이터는 특히 충분한 준비 없이 삽입하려고 하면 삽입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삽입 전 바이브레이터 끝부분으로 성기 부분을 넓게 문지르면서 몸의 긴장을 풀고 젤도 충분히 발라놓고 아주 천천히 삽입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삽입할 때 아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단순 자극형에 비해 삽입형은 질 속에 들어가서 느껴지는 진동의 자극이 훨씬 강렬하기 때문에 흥분의 강도도 훨씬 높습니다.  실제로 바이브레이터는 성(性)의학에서 여성의 불감증이나 심한 성적 억제에서 치료적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남성의 귀두에 해당하는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섬세하고도 빠른 자극에 잘 반응하는데, 남성이 손으로 이를 해결하기엔 다소 불편이 따르고 한계가 있기에 요즘은 남성들도 성관계 전에 바이브레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포르노 속 남녀 관계에서 바이브레이터의 흔한 활용 사례처럼 말이죠, 그런 점에서 바이브레이터는 여성의 흥분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론 남성이 좀 더 쉽게 여성의 반응을 이끌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단조롭고 메마른 섹스 라이프에 신선한 변화가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제 바이브레이터의 사용으로 섹스토이의 신세계에 입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자들만 보는 19금 공연

    요즘 여자들만 있는 입장 가능한 19금 뮤지컬 공연이 있다고 해서 화제죠. 무대에선 멋진 몸매의 젊은 남성들이 상의 탈의한 채로 바디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길래 ‘성의 상품화다, 성차별이다’라며 남성들로부터 공연금지 요청이 쏟아지는 걸까요? 19세 이상 여성만 관람이 가능한 공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직 여성들을 위한 쇼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여성 관람을 원칙으로 공연을 진행, 남성분들은 입장이 불가하죠. 지난 4월 28일까지 충무로 명보아트홀에서 공연했던 ‘와일드 와일드’, 성수동 서울숲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더 맨 얼라이브 초이스’가 대표적인 여성 전용 19금 공연입니다. 이러한 공연의 장르는 뮤지컬로 ‘논버벌’, 대사가 일절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흔히 우리가 뮤지컬에서 상상하는 배우가 노래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대신 잘생기고,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젊은 남자 배우들이 출연, 무대에서 화끈한 바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관객들이 음악과 조명 아래 무대에서 ‘몸으로 행위’를 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이죠. 일단 몸으로 연기하고, 몸이 주된 어필 요소이다 보니, 출연 배우들의 외모는 거의 아이돌이나 패션모델급, 체형은 날씬한 근육질의 피트니스 모델 수준입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움직임을 잘 보여주려면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이나 상의 탈착은 당연히 필수! 몸의 노출로 몸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주된 콘텐츠다 보니,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 화끈한 성적 어필 요소는 무대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환상적인 일탈을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애프터 파티’를 컨셉으로 하는 ‘와일드 와일드’ 공연의 경우 배우들이 흰 티에 청바지 입고 춤추다가 입었던 티셔츠를 벗고 찢어서 관객들에게 던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수건으로 하체 중요 부분만 가린 샤워씬, 상의 탈의한 채로 봉에서 춤을 추는 씬에선 남성 몸의 노출이 너무 적나라하죠. 또한 19금 공연은 퍼포먼스의 일부로 배우들과 관객들의 터치와 스킨십을 허용하는데요. 여성 관객이 남자배우의 벗은 몸을 손으로 만지게 한다든지, 여성 관객을 남자배우 무릎 위에 앉히고 그네를 타게 하는 등, 아주 화끈한 관객 서비스로 유명합니다. 관람객 매너로 배우들에게 지나친 터치는 자제 부탁드린다는 사전 공지가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죠. 이러다 보니 일부 남성들이 19금 여성 전용 쇼뮤지컬 공연은 허가하면서 성 페스티벌은 불허하는 이유는 모르겠다며, 이것이 바로 성적으로 역차별, 성문화의 상품화 아닌가 하는 맹공을 퍼붓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해외에서도 강렬한 음악에 맞춰, 대사 없이 몸의 움직임만으로 예술을 행하는 바디 퍼포먼스 공연은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뮤지컬을 비롯한 공연계 주된 관객층이 대부분 여성이다 보니, 여성 관객에게 어필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중 남성 배우의 벗은 몸을 춤과 음악에 맞춰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바디 퍼포먼스 뮤지컬이 등장하게 되었죠. 의외로 19금 여성 전용 공연을 본 여성 관객들의 평은 호평 일색입니다. 티켓예매 창에 올라온 공연 후기를 봐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공연’, ‘여자라면 꼭 한번은 봐야 하는 공연’,‘육아 중인 친구의 스트레스 해소용 공연으로 완벽’, ‘직장 스트레스 없애는 데 직빵’ 등 관객 대부분이 공연 내용에 만족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여성 전용 19금 공연은 여성 관객들에게 성적 판타지를 제공함으로써 생일이나 브라이덜 샤워, 사교 모임에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공연이 인기를 끌다 보니 19금 여성 전용 공연장도 생기고, 공연 전에 포토 카드, 남성 배우가 착용했던 속옷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단 하룻밤의 공연을 통해서 여성들에게 환상적인 일탈을 가능하게 한다고 할까요? 그러고 보면 남성들 입장에서, 남자들을 위한 성문화의 하나인, 성 페스티벌을 불허하는 것은 억울한 심정이 드는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