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소수자 보호정책 유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보호정책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shutterstock.com)


오바마 정부의 많은 정책을 뒤엎겠다고 대선 캠페인 기간 중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소수자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보호정책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GBT 보호 조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성명을 통해 “공동체를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보호하겠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시행한 LGBT 보호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반에 걸쳐 말했던 것처럼 성적지향에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을 포함한 LGBTQ(LGBT+ Queer 또는 Questioners) 권리를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 후보 지명자 수락연설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폭력과 억압으로부터 공동체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서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새 대통령의 LGBT 권리 폐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밝힌 직후 발표됐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사회진보 정책의 종식을 원하는 보수적인 공화당원들의 분노를 살 가능성이 크며, LGBTQ 운동가들을 안심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마크 스나이더 ‘평등연맹’ 커뮤니케이션 담당이사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조치는 별로 인상적이지도 않으며, 종교적 자유를 핑계로 폐지될 것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난민·이민자들에 대한 조치는 LGBTQ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들의 가족을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드 그리핀 ‘인권운동’ 회장은 “트럼프는 이미 존재하는 보호정책을 단지 유지하기로 한 저급한 조치를 내렸을 따름”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LGBTQ 난민, 이민자, 무슬림 및 여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LGBTQ 사람들을 악마처럼 여기고 그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을 일삼은 사람들로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이 채워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LGBTQ 피난민을 생명이 위태로운 나라로 되돌려 보내면서 동맹 운운할 수 없다”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 감염자·환자 및 성전환자들을 보호하는 관련법령을 통한 구명 서비스를 없애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게이와 수간 하는 사람을 비교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거나, 그들을 정부 운영자로 임명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의 보호조치를 대폭 줄이지 않을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LGBTQ 권리를 약화시키지 않을지 두려워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주지사 시절,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을 합법화하는 종교자유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한 지 불과 몇 시간 뒤에는, 백악관 웹사이트에서 시민권·기후변화· LGBT 권리에 관한 페이지가 삭제됐다. 또 베프 세션즈 법무장관 지명자는 “동성 간 결혼의 합법화는 위력과 협박으로 세속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4년 명령은 연방 정부와 거래하는 회사들에 대해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을 근거로 한 차별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미국 노동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천 8백만 명의 근로자를 고용한 2만 4천 개 기업에 적용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주들이 LGBT 보호정책에 맞서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최근 수개월 동안 몇 곳에서 LGBT에 유리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미시시피주에서는 차별 법안이 채택됐다. 또 직장의 LGBTQ에 대한 보호조치가 없는 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1억 1천만 명이 넘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무성애자는 성관계를 갖지 못할까?

    무성애자는 일반적으로 '성적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성적 경향을 지닌 사람'으로 정의된다. 여기서 '성적 끌림(Sexual attraction)'이란 상대와 성적으로 접촉하고자 하는 정서적 반응을 뜻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무성애자는 성적 접촉 욕구를 느끼는 능력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로 이해된다. 전세계 인구의 약 1%를 차지하는 무성애는 다른 성적 지향에 비해 매우 적은 비율을 차지하는만큼 객관적으로 알려진 사실이 없어 수많은 편견과 오해의 대상이 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오해가 바로 무성애자는 사랑(연애, 섹스,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편견과 달리, 무성애자들도 '로맨틱 끌림(Romantic attraction)'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로맨틱 끌림이란 상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정서적 반응을 뜻한다. 최근 미시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무성애자는 상대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더라도 로맨틱 끌림을 따라 다양한 성적 관계를 맺는다. 현재 열애 중인 무성애자 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참가자들은 헤테로로맨틱, 바이로맨틱, 호모로맨틱, 범로맨틱 등 다양한 로맨틱 끌림을 느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다른 성적 지향과 동일한 비율의 애착 유형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무성애자는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을 뿐, 다른 성적 지향과 같은 패턴의 연애를 하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알렉산드라 브로조스키(Alexandra Brozowski)는 "무성애자는 대체로 별나고 로봇 같으며 사랑할 수 없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사람들은 무성애자에게 호르몬 이상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나 무성애는 적합한 사람을 찾으면 저절로 사라지는 성적 지향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비판하면서, 무성애가 다양한 성적 지향 스펙트럼 중 하나로서, 성애와 낭만을 경험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는 자신의 연구가 "무성애자들도 충분히 로맨틱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Frontiers in Psychology 16 에서 볼 수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온리 팬스 “적나라한 포르노 금지”

    1억 2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온라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 '온리 팬스(Only Fans)‘가 ‘음란물 유통의 본거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10월 1일부터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하자 성소수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미국 NBC뉴스는 25일 영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콘텐츠 SNS 플랫폼이 정책을 변경하자 일부 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등 성소수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중요한 생계 수단을 잃게 됐다고 반발하거나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당수 성노동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객을 사적으로 안전하게 만날 수 없게 되자 적나라한 영상 콘텐츠와 사진을 제작, 온리 팬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생계를 벌충해 왔다. 성노동자인 스테이시 먼로(27)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다가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다수의 고용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뒤 트랜스젠더 권익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활동가는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자이기 때문에 수익이 없다”면서 “2018년부터 온리 팬스에서 성 콘텐츠를 올리는 일을 시작했으며 나와 자매가 가계 위기를 해쳐나가고 생존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고 말했다. 먼로는 “온리 팬스에서는 콘텐츠 고용 차별 없이 안정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수익의 40~50%가 내 콘텐츠에 대한 구독료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1일부터 정책이 바꿔서 성 콘텐츠를 제공할 수 없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완전한 혼돈 상태에 처해 있다고 고백했다. 온리 팬스의 새 정책은 플랫폼에서 용인할 수 있을 정도의 누드 콘텐츠는 계속 게재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회사 대변인은 “성적으로 적나라한 콘텐츠의 포스팅은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크리에이터와 팬의 포용적 커뮤니티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계속 진화시켜야 한다”면서 “이 변화는 우리의 재무 파트너와 돈을 내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어떤 것이 적나라한 콘텐츠인지, 누가 콘텐츠를 스크린하게 되고 정책의 침해 여부를 결정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거부했다. 현재 온리 팬스는 사람들이 성적 업무에 참여해서 합법적 수익을 내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자들은 월 또는 연 단위로 포르노 콘텐츠를 보거나 1대1 라이브 채팅에 대한 구독료를 내고 있다. 트랜스젠더는 일반인들에 비해서 더 다양한 이유로 이 일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LGBTQ 성 노동자들은 온리 팬스의 정책이 변화하면 부적절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美 트랜스젠더 여성스포츠 참여하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 타운의 유명 찜질방에 완전히 수술받지 않은 트랜스젠더가 출입한 문제를 놓고 성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와 보수 단체가 몸싸움을 벌인 사건으로 미국이 떠들썩하다. 이에 더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여성 체육계에 대한 빗장을 풀고 있다고 여성스포츠단체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트랜스젠더의 인권이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는지 논란이 뜨겁다고 워싱턴 익재미너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실시한 첫 조치 가운데 하나가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 방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인데, 이 명령은 아이들이 화장실, 탈의실, 학교 스포츠 중 어떤 것에 접근하지 못하게 될지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트랜스젠더의 여성대회 참가를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 ‘세이브 우먼스포츠(Save Women’s Sports)’의 설립자 베스 스텔처와 플로리다, 테네시, 아이다호 등의 여론 주도인사들은 “바이든이 스포츠에 대한 남녀 경계를 지우려고 한다”고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찜질방 사건도 캘리포니아 주가 트랜스젠더의 출입을 막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스텔처는 워싱턴 익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성에 대한 구분을 없애면 결국 트랜스젠더의 스포츠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성정체성을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이 생물학적 여성과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세이브 우먼스포츠는 2019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10대 역도선수 제이씨 푸퍼가 미네소타 주 여성대회에서 참가를 거절당하자 항의운동을 벌였을 때 반대급부로 조직됐다. 스텔처는 “골격구조와 근육량에 차이가 있는 남성이 정체성을 이유로 여성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더구나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등을 겪으므로, 보다 많은 여성이 여성 스포츠를 지키기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역도협회는 아직까지 여성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의 여성대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미국에선 주마다 트랜스젠더의 여성대회 참여에 대해 다양한 지침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는 남성호르몬이 특정 수치 이하일 때 경기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스텔처는 “낮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여성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여성은 호르몬 수치로만 규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LA 찜질방 사건과 트랜스젠더의 여성대회 참여는 트랜스젠더의 인권과 여성 인권이 충돌할 때의 문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며, 국내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첫 경험 제일 빠른 나라는 어디?

    세계에서 가장 성 경험 시기가 이른 나라는 어디일까. 37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브라질이 가장 첫 경험 나이가 빨랐다. 한국은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콘돔 제조업체인 듀렉스(Durex)사가 조사한 결과인데, 브라질이 17.3세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0.1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을 의미한다. 브라질 다음으로는 같은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가 17.4세로 2위에 올랐으며 이어 오스트리아와 뉴질랜드가 17.5세, 체코 17.6세, 독일 17.8세의 순이었다. 미국은 18.4세, 프랑스는 18.7세, 이탈리아가 19.4세로 중상위권이었다. 동양권의 나라들이 역시 첫 성 경험 시기가 늦은 편이었다. 일본이 20.4세, 중국이 21.2세였고 한국은 더 늦은 22.1세로 37개국 중 34번째였다. 말레이시아가 23.7세로 가장 늦은 나이에 첫 성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밤이냐 아침이냐... 성관계 만족도 높이는 시간대는?

    아침 성관계가 밤보다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커플에게는 실제 더 좋을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성호르몬과 에너지 수준은 아침에 더 좋게  작용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 피로, 자기 의식 같은 심리적 요인에 따라 만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성·관계 전문 매체 마인드바디그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성관계에 모두에게 적용되는 최적의 시간대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리학적으로는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에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는 사람이 많아 아침 성관계가 성욕과 흥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아침 시간대의 가장 큰 변수는 성호르몬이다. 미국성교육자·상담가·치료사협회 인증 성치료사 제사 짐머만은 “호르몬 덕분에 밤보다 아침에 흥분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이나 음경을 가진 사람은 수면 중 테스토스테론이 보충되기 때문에 아침에 수치가 높고 밤에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호르몬 전문가이자 플로 리빙 호르몬 센터 설립자인 알리사 비티도 테스토스테론의 일중 리듬에 주목했다. 비티는 “수면 중 다음 날 사용할 테스토스테론을 만들고 기상 직후 혈중 농도가 가장 높아지며 코르티솔 상승도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합이 성관계나 운동 같은 신체 활동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봤다. 여성이나 외음부를 가진 사람도 아침에 신체가 성적 자극을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일 수 있다. 짐머만은 에스트로겐이 여성의 성욕과 관련이 있으며 이 호르몬도 아침에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렘수면 동안 질 주변 혈류가 늘고 질 팽창과 윤활이 나타날 수 있어 감각과 쾌감이 커질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월경 주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하루 중 시간보다 월경 주기의 어느 시점인지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티는 여성의 호르몬 흐름이 24시간 주기보다 약 한 달 단위의 인프라디언 리듬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욕, 안정 시 코르티솔 수치, 기분이 모두 월경 주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성관계에 대한 관심도 시간대보다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경 주기 전반부인 난포기와 배란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서 성욕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황체기와 월경기에는 코르티솔이 높아지고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져 불안이 커지거나 성욕이 줄 수 있다. 다만 비티는 프로게스테론이 이완감을 주는 호르몬인 만큼 호르몬 균형이 맞는 경우에는 이 시기에도 전희와 성관계가 더 즐겁게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 성관계의 또 다른 장점은 에너지다. 성치료사 로런 포겔 머시는 “아침 성관계의 장점은 현재 일어나는 일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기 쉬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는 산만해지기 쉽다고 설명했다. 저녁 성관계는 하루 일과가 끝난 뒤 편안한 상태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짐머만은 많은 사람이 하루 끝에 에너지가 거의 남지 않았을 때 성관계를 미룬다며 피로와 탈진이 성생활의 방치나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겔 머시는 휴식 후 에너지가 남아 있는 아침에는 привыч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더 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아침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시간은 아니다. 아침에는 출근 준비와 하루 일정에 대한 생각이 몰리면서 마음이 바빠질 수 있다. 스트레스는 성적 흥분을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성관계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의식도 아침 성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아침에는 빛이 더 밝고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이거나 입 냄새와 체취가 신경 쓰일 수 있다. 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흥분, 윤활, 오르가슴 같은 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침 성관계의 생리적 장점을 상쇄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결국 성관계에 가장 좋은 시간은 개인과 커플의 생활 리듬에 따라 달라진다고 봤다. 아침에는 호르몬과 에너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월경 주기, 스트레스, 피로, 자기 인식 같은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성관계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과 도파민은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밤을 선호한다고 해서 특별히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다치지 않으면서 자전거 타는 법

    사이클 타기를 즐기는 16~88세의 남성 5,282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의 한 조사 결과 사이클 타기와 발기 부전 사이에는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이나 마비증세, 혹은 ‘안장 상처’라고 불리는 여러 증상들을 겪을 수 있다. 콜로라도 대학 스포츠의학센터의 앤디 프루이트 소장은 “자신에게 맞는 안장을 선택하는 등 남성의 성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법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의 성기 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사이클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문제다. 프루이트 박사는 “몇 시간 사이클링 뒤에 약간 성기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둔해졌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진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있는데 감각 마비의 강도가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더라도 그건 문제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즉 감각의 일시적 마비는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성기로의 혈액 공급이 막히고 있다는 얘기다. “정원의 물 호스를 생각해보면 된다. 호스를 눌렀다가 풀어주는 걸 계속 하면 처음에는 물 흐름이 재빨리 복원되지만 나중에는 막힌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신경계도 성기도 마찬가지다. 또 젊었을 때는 괜찮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안장은 크기와 모양 모두가 자신의 체형과 생리적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게 프루이트 박사의 조언이다. 그는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거나 잘못된 안장을 타고 있는 게 아닌지, 아니면 자전거 자체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아닌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먼저 좋은 안장을 고를 것, 그리고 또 이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연의 비아그라? 아르기닌 열풍!

    최근 제약 회사 및 건강보조식품 제조사들이 중년 남성 타깃으로 가장 많이 과장 광고하고 있는 보조제 성분이 뭔지 아세요? 그 답은 ‘아르기닌’! 항간에는 발기부전 증상을 계산하기 위해서 남성들이 산화질소를 분비하는 아르기닌을 챙겨 먹어야 된다는 정보들이 마구 퍼져나가고 있죠. 원래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아르지닌, 알기닌이라고도 합니다. 유독 국내에선 남성들에게 인기 있어 남성 필수 영양제라고까지 불리는데, 그 이유는 남성 정력 강화, 발기 부전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비아그라와 달리, 의사 처방 없이 일반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수많은 관련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초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을 통해 축구선수 조규성 씨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르기닌 알약을 공복에 섭취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남녀 불문하고 아르기닌 열풍은 더 뜨거워졌다고 할까요. 물론 헬스를 전문으로 하는 보디빌더나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 사이에선 이미 아르기닌 영양제가 혈관이 확장되고 체내 일산화질소가 생성돼 근육 회복, 생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헬스 보충제에 꼭 빠지지 않는 성분으로 아르기닌이 포함되어 있고, 또 예전부터 남성들이 스태미너를 위해 꾸준히 섭취했던 장어의 인기 비결도 알고 보면 장어 속에 다량 포함된 아르기닌 성분 때문이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장어에는 아르기닌이 100g당 1,000mg이 함유됨) 하지만 장어의 기름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는 건 한계가 있고, 아르기닌 성분 자체가 흡수 효율이 다른 보충제 성분들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아르기닌은 별도로 섭취하는 습관이 권장됩니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면 그나마 소화가 필요 없이 바로 흡수되므로, 식사나 다른 아미노산과는 약 15분 정도의 차이를 두고 복용하고, 하루 최대 섭취량은 6000 mg(=6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진짜 아르기닌은 ‘자연의 비아그라‘라는 별명처럼 발기부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남성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까요? 학계의 연구 리포트 결과나 의사들의 의견은 아직까지 반반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물론 혈행 개선, 간 기능 개선, 성장호르몬 분비 촉진 등 좋은 효능을 갖고 있는 성분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아르기닌은 산화질소의 주 공급원으로, 체내 아르기닌 수치가 증가하면 산화질소의 생성도 증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혈관의 유연성과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르기닌이 음경에 피가 잘 들어올 수 있게, 하체 혈류량 증가 및 운동 능력 향상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발기부전의 원인은 단순 혈류 문제만은 아니고, 남성호르몬 저하 같은 심리적 요인,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등 아주 다양합니다. 아직까진 아르기닌이 비뇨기과 전문의들 사이에선 산화질소 경로가 손상된 케이스의 남자 발기 부전 대상에만 잠재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아르기닌을 복용한다고 해서 발기부전의 근본 원인이 다 해결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르기닌은 복용하면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과잉 섭취 시 리신과의 밸런스가 무너져 구내염이 자주 발병된다는 보고가 있고, 심근경색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아르기닌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협심증 같은 다른 심혈관 질환의 경우는 세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아무리 좋은 보조제 성분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건강 상태나 생활에 따라 보충이 필요한 영양성분은 다르다는 점, 잊지 마시길.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씻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환 냄새... 알고 보니 이런 이유?

    고환과 음경 부위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위생 문제를 넘어 곰팡이 감염이나 성병, 심지어 암까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특히 냄새가 지속되거나 분비물, 통증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체취로 보기 어렵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고환 부위의 냄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반응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체취는 유전이나 음식, 나이 같은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특히 비린내나 치즈처럼 강한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감염이나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청결 관리가 미흡할 경우 땀과 피지, 각질, 먼지 등이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해 시큼하거나 상한 우유 같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는 따뜻한 물과 순한 비누로 하루 한 번 이상 씻고 통기성 좋은 속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하며 바지는 여유 있는 것이 좋다.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게 흔한 스멕마도 냄새의 원인이다. 이는 기름과 각질, 땀 등이 뭉쳐 형성된 흰색 물질로 치즈처럼 강한 악취를 동반한다. 포피를 조심스럽게 젖혀 따뜻한 물로 닦아내는 것이 필요하며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악취가 동반되는 성병도 원인 중 하나다. 트리코모나스 감염증은 거품 형태의 분비물, 가려움, 배뇨 시 통증 등을 유발하며 클라미디아, 임질, 헤르페스, 매독 역시 냄새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병원체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로 진행되며 콘돔을 사용한 안전한 성관계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곰팡이 감염도 흔한 원인이다. 칸디다균이 증식하면 귀두나 포피 아래에 흰 분비물과 함께 악취가 생기고 가려움이나 염증이 나타난다. 항진균제 연고나 경구용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이거나 당뇨 환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위험이 높다. 세균 감염은 외부 상처나 피어싱 부위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 질염균이 전염되거나 포니에 괴저 같은 중증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썩는 듯한 냄새와 함께 발열, 구토, 혼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뿐 아니라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드물게는 음경암이 원인일 수 있다. 포피나 귀두에서 악취 나는 분비물, 멍울, 궤양, 염증 등이 나타나면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하며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다르다. 한편, 평소와 다른 악취가 계속되거나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히 씻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커피 한 잔이 남성 성기능에 도움?... 성생활에 도움 되는 음식 따로 있다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식단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웹엠디(WebMD)가 의사 랄리타 카달리가 감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기능에 도움을 주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굴·석류·시금치·수박…혈류 개선과 테스토스테론이 공통 키워드 굴은 아연이 풍부해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돕는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아연은 남성의 정자 수 증가와 정자 운동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굴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소고기·돼지고기·호박씨·캐슈너트·요거트 등으로 아연을 보충할 수 있다. 석류는 역사적으로 다산과 성욕 강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과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석류 주스는 기분을 좋게 하고 혈류를 개선하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시금치는 성욕과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마그네슘과 철분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테스토스테론을 높이고 철분은 특히 여성의 성욕·흥분·오르가슴·성적 만족도에 도움을 준다. 수박에 풍부한 아미노산 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아르기닌으로 전환되어 혈관을 이완시킨다. 이는 비아그라가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성기로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 초콜릿·아보카도·커피·마카…기분과 에너지, 신경계까지 초콜릿이 로맨스와 잘 어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과 안녕감을 높이고, 욕망과 사랑과 연관된 뇌 화학물질인 페닐에틸아민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기분이 좋아지면 성욕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아보카도는 심장 건강에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비타민 B6가 피로·복부팽만·짜증 등 PMS 증상을 완화해 여성이 로맨틱한 기분을 갖기 쉽도록 돕는다. 커피와 차는 카페인이 신경계를 활성화해 남성의 성 기능 향상과 발기부전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지만 다만 취침 직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페루 안데스산맥이 원산지인 마카는 수세기 동안 생식력 강화에 사용돼 온 식물이다. 연구에 따르면 마카 뿌리가 성욕 개선, 정자 수 증가, 성기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말 형태로 판매되며 요거트·스무디·샐러드·수프·베이킹에 넣어 활용할 수 있다. 연어·정어리·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 염증을 완화해 성 건강을 지원한다. 해산물이 맞지 않는다면 아마씨·치아씨드·호두로도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 한편 반대로 피해야 할 것도 있다. 과음은 테스토스테론을 낮추고 신경계를 억제해 흥분이 어려워지고 탈수·피로·두통·질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소고기 지방이나 버터 같은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장기적으로 혈류를 방해해 성기로의 혈액 순환을 느리게 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불쾌한 체취를 유발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