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섹스로봇 체험한 여성 후기 화제

미남 섹스로봇을 경험한 여성 칼럼니스트의 체험담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VICE 유튜브 영상 캡쳐)


미남 섹스 로봇을 경험한 여성 칼럼니스트의 체험담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미국의 성 칼럼니스트 싱글톤 칼리 시오르티노(31)가 최근 지구촌을 뒤흔드는 성 혁명에 대한 다큐멘터리의 일환으로 남자 섹스 로봇을 체험한 후기를 기사 형식으로 온라인 판에 소개했다. 이 기사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세계 누리꾼들의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싱글톤은 20여 분 동안 키 175㎝(5피트 9인치)의 미남 섹스로봇 가브리엘을 샅샅이 체험했다. 가브리엘은 그러께 미국의 성산업박람회를 통해 세상에 선을 보였으며 우리 돈 약 626만 원(5,000유로)에 시판되고 있다.

 

싱글톤은 “가브리엘은 100% 실리콘 제품으로 음경은 믿기지 않을 만큼 실제와 비슷해서 진짜 것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라고 소개했다. 가브리엘의 음경은 안쪽은 딱딱하고 밖은 부드러운 피부로 구성돼 있으며 음모도 사람 그것과 같다. 축 늘어지고 발기하는 구조도 갖춰 실제와 너무 비슷해 섬뜩할 정도라는 것.

 

싱글톤는 “물론 사람과의 섹스와는 다르지만 새로운 섹스 경험이 될 것이며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섹스 로봇을 통해서 섹스 스킬을 익힐 수도 있다”면서 “속도와 각도를 조절하면서 신체를 이해할 수가 있으므로 여성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커크우드 대학교의 조엘 스넬 교수는 “로봇 연인은 파트너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 어쩌면 사람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섹스 로봇의 테크닉은 사람보다 더 뛰어날 수 있고, 근본적으로 지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종류의 섹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스타는 사람처럼 숨 쉬고, 체온도 바뀌고, 상대방을 흥분시키는 말을 내뱉는 섹스 로봇이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얻고 있는 가운데, 여성 로봇에 대한 체험담에 이어 남성 섹스로봇의 실체를 밝힌다며 기사를 내보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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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남자가 사정할 때 더 강한 오르가슴 느낀다(연구)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정할 때 훨씬 더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성건강연구소 안드레아 버리 박사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생활이 활발한 이성애자 여성 240명(20~60세)에게 성적 선호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약 50.43%는 파트너가 성관계 중 사정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변했다. 파트너가 사정하면 성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의 약 18%는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전에 파트너가 사정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약 28%는 파트너의 사정에 앞서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길 선호한다고 답변했으나, 약 53.5%는 순서는 어쨌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IELT), 남성이 사정을 하지 않고 참는 시간 등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남성의 사정이 여성의 성적 만족에서 하는 역할, 즉 오르가슴에 미치는 영향(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레아 버리 박사는 “남성의 사정이 여성들의 성만족도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 여성들이 어떤 측면을 중시하는지 등 비임상적인 연구는 종전에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은 성관계 파트너가 조루증(사정 지연) 또는 사정 불능 증상을 보일 경우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자신이 매력이 없거나 원치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또 “매우 많은 여성들이 파트너가 사정할 때, 파트너의 사정이 강력하고 많은 양의 정액을 내뿜는다고 (주관적으로) 느낄 때 등에 훨씬 더 강렬한 오르가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가 스위스에서 이뤄졌고, 참가자들이 비교적 젊고, 자기보고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남성의 사정 분량이 구체적이지 않는 등 연구에 일부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은 여성들 중 상당 비율이 남성의 사정에 구역질이 난다고 한 점 등을 더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The importance of male ejaculation for female sexual satisfaction and orgasm ability)는 ‘성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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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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