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바람피우면 둘 사이 어떤 변화 올까

 

연인이 바람을 피우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급상승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워진다. (사진=shutterstock.com)


남성과 여성이 외도를 하는 이유는 다르다. 여성은 감정적인 외로움을 느낄 때 바람을 피우는 반면, 남성은 성적으로 끌리는 사람과 바람을 피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등 많은 연구팀이 이와 유사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외도는 둘 사이의 관계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킨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외도 후 연인 사이의 관계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한 번 잃은 신뢰는 회복 불가능= 연인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상대방을 믿기 어려워진다. 연인 사이의 관계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하지만 외도를 저지른 커플이 모두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냉랭한 관계를 유지하다 다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커플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잃은 신뢰는 극복하기 쉽지 않다. 불륜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의 과실을 만회하기 위해 변명이나 거짓말을 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불륜을 용서한 사람도 상대방을 자꾸 의심하게 된다. 이성과 연관된 일이 아니어도 상대를 자주 미심쩍어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자신감이 곤두박질친다= 부정을 저지르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연인과의 불만족스러운 관계다. 외도의 대상과 감정적 혹은 육체적인 교류를 나누면서 만족감을 채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연인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진다. 자신이 이성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연인을 관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상대방을 즐겁게 해줄만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이런 감정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정상적인 삶의 궤도로부터 멀어진다= 연인이 바람을 피우면 스트레스와 불안감의 수치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나빠지며 가족에게 무심해진다. 운동을 게을리 한다거나 식습관이 나빠지기도 한다. 단 상처에 대한 회복력이 빠른 사람은 연인의 외도를 계기로 더욱 강해지기도 한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고, 자기 관리에도 보다 철저해진다.

 

◆육체적인 욕구에 변화가 생긴다= 연인의 외도는 우울, 분노, 배신감 등 복잡한 감정을 일으켜 성적 욕구를 감퇴시킨다. 하지만 반대로 성욕이 강해지는 사람도 있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 상대방에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육체적 매력을 발견하는 사례다. 이런 사람들은 연인과의 사이가 이전보다 돈독해지고 관계를 회복하는 속도도 빠르다.

 

◆서로에게 보다 헌신하게 된다= 대부분의 외도는 두 사람의 관계를 망치는 수순으로 이어지므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런데 상습적인 외도가 아니라 순간의 실수로 이미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이를 계기로 둘 사이의 위기감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좀 더 전념하고 헌신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지만 헤어지기보단 그래도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큰 연인 사이도 있다. 부정을 저지는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용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대를 믿어주는 관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같은 일이 똑같이 반복됐을 땐 더 이상 관계를 개선하기 어려우므로 항상 상대방에게 매진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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