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없는 ‘누드 공연’ 열린다
배우들이 대사 없이 ‘벗은 몸’으로만 주제를 전달하는 공연이 열린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배우들은 ‘올 누드’ 다. 섹스콘텐츠 플랫폼 레드홀릭스는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스테이라운지에서 ‘누드 아트 퍼포먼스’를 개최한다.
레드홀릭스가 주관하는 두 번째 누드 공연이다. 첫 번째는 지난해 10월 레드홀릭스가 주최한 제7회 ‘레드 어셈블리’에서 2부 순서로 진행됐다. 백상권 레드홀릭스 대표는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단독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벗은 몸에 대한 억압기제’를 주제로 다룬다. 백 대표는 “자연스러운 ‘벗은 몸’을 불편해하는 시각들이 사회에 만연해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혐오와도 맞닿아 있는 면이 있어 전반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에는 남녀 누드모델 4명이 출연하며 여기에 레드홀릭스 활동가 1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은 50분간 진행되며, 이후 60분간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관람예약은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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