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케겔 운동하는 건강기구 나온다

프랑스의 한 회사가 케겔운동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건강기구를 개발하고 개발자금 모금에 나섰다. (사진=페리핏)



프랑스의 한 회사가 ‘골반저근 운동’(일명 케겔 운동)을 게임처럼 즐기고 속도도 조절할 수 있는 건강기구인 ‘페리핏’(perifit)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개발 자금 모금에 나섰다.

 

대부분의 여성은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s)을 강화해 요실금을 치료하는 케겔 운동을 하도록 권장 받지만, 귀찮게 생각하고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독특하고 귀여운 원격조종장치(컨트롤러)인 ‘페리핏’은 모바일 앱을 통해 케겔 운동을 게을리하는지를 자체 점검하고, 운동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종의 운동 추적기다. 이 건강기구의 목표는 방광 조절력, 중심근력, 성 만족도 등의 개선에 있다.


호주 게임 및 오락 전문 매체 ‘코타쿠 닷컴’(kotaku.com)은 페리핏 연구팀이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각기 다른 근육저근의 상태에 따라 목표를 달리하는 5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각 프로그램은 독특하고, 귀여운 게임 형태로 돼 있다.

 

페리핏을 작동하려면 컨트롤러를 질에 넣고 질 근육을 죄는 케겔 운동을 해야 한다. 컨트롤러는 진행 상황을 측정 및 추적하며 ‘컨트롤 나비’에 맞춰 케겔 운동을 하도록 해준다.

 

컨트롤러는 모바일 앱(Perifit)과 연계돼 있다. 케겔 운동의 속도가 빠르면 모바일 앱의 나비가 위로 날아가고, 속도가 보통이면 나비가 수평으로 날아가고, 속도가 느리면 나비가 밑으로 날아간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플래피 버드’(날지 못하고 개구리처럼 팔딱거리는 새)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페리핏 개발자금을 모금한 결과, 한국시각 2일 오전 10시 현재 585명이 목표액(1만 달러)의 6배가 넘는 6만 5,278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페리핏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숙녀들이 질 관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때로는 약간의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부끄럽게 여겨 금기시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연구팀은 “의사들은 출산 후 예전 몸매 회복, 요로감염증(UTI) 예방, 방광·신장 감염 후 회복 등을 위해 케겔 운동을 추천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어떻게 하는지,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페리핏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인디고고의 이용 약관에 위배될 수 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분들은 관련 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금은 13일 뒤 마감된다.

 

골반저근 운동을 돕는 페리핏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음 사이트도 참고할 수 있다. 구입 특별 가격대는 99달러이며, 2017년 4월 배달 예정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BYwsUMOPbt4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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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남자가 사정할 때 더 강한 오르가슴 느낀다(연구)

    여성들은 남성들이 사정할 때 훨씬 더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성건강연구소 안드레아 버리 박사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성생활이 활발한 이성애자 여성 240명(20~60세)에게 성적 선호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약 50.43%는 파트너가 성관계 중 사정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변했다. 파트너가 사정하면 성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의 약 18%는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 전에 파트너가 사정하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다. 약 28%는 파트너의 사정에 앞서 자신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길 선호한다고 답변했으나, 약 53.5%는 순서는 어쨌든 상관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삽입 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IELT), 남성이 사정을 하지 않고 참는 시간 등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남성의 사정이 여성의 성적 만족에서 하는 역할, 즉 오르가슴에 미치는 영향(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레아 버리 박사는 “남성의 사정이 여성들의 성만족도와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 여성들이 어떤 측면을 중시하는지 등 비임상적인 연구는 종전에 거의 없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은 성관계 파트너가 조루증(사정 지연) 또는 사정 불능 증상을 보일 경우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자신이 매력이 없거나 원치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또 “매우 많은 여성들이 파트너가 사정할 때, 파트너의 사정이 강력하고 많은 양의 정액을 내뿜는다고 (주관적으로) 느낄 때 등에 훨씬 더 강렬한 오르가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설문조사가 스위스에서 이뤄졌고, 참가자들이 비교적 젊고, 자기보고 형식을 빌었기 때문에 남성의 사정 분량이 구체적이지 않는 등 연구에 일부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연구팀은 여성들 중 상당 비율이 남성의 사정에 구역질이 난다고 한 점 등을 더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The importance of male ejaculation for female sexual satisfaction and orgasm ability)는 ‘성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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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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