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관계 유형, 우리 커플은 어떤 유형일까?

파트너와의 관계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개인별 성격은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파트너와의 관계가 어떤 유형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꽤 예측하게 해 준다. 과학적 연구에서는 오지랖이 넓다고 할 수 있는 주제도 있는데, 성격에 따른 파트너와의 관계 유형을 4가지로 분류한 결과가 바로 그런 것인 듯하다. 3명의 ‘관계과학자’들은 약 400쌍의 20대 중반의 비혼 커플을 상대로 행복감의 정도, 결혼 가능성 등을 살펴봤다. 이들은 그 결과 관계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오골스키는 사람들의 성격엔 수많은 유형이 있지만, 파트너 관계는 대체로 4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스로 자기진단을 해 볼 수 있는 분류법을 소개한다.

 

1. 갈등에 지배되면서도 사랑하는 형

냉랭해졌다가 다시 애정이 살아나는 형.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처럼 관계가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한순간 뜨겁다가 다음 순간 뜨거워진다. 널뛰기 형의 이 같은 유형은 “반드시 파탄에 이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오골스키는 말했다. 그는 “파트너와 다툼을 벌일 때 그에 대한 열성이 저하된다면 그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것인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 극적인 관계

파트너와의 관계와 관련된 일이나 뭔가를 같이 해보려고 하기보다는 당신의 친구나 당신의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면 변동성이 심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오골스키는 “이런 커플은 관계의 기복이 심하고 파트너에 대한 열성이 크게 널뛴다”면서 “외부로부터의 요인이 당신의 파트너에 대한 생각을 좌우하기 쉽다”고 말했다.

 

3. 사회적 나비형

사회적 활동을 늘 파트너와 함께하는 유형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으로 함께 얽혀 있으므로 관계가 견고하다. 오골스키는 “공동의 친구들이 있는 커플들은 파트너와 더욱 가까워지고 친밀감을 느낀다”면서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관계”라고 말했다.

 

4. 파트너 집중형

파트너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모든 것을 함께 한다. 취미도 같고 흥미를 느끼는 대상도 비슷하다. 외부의 요인이 서로 간의 관계에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 가장 파트너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크게 느끼는 유형이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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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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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백신, 1회 접종도 효과 있다(연구)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다르다. 발병 원인의 99% 이상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대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HPV 백신은 보통 3회 접종이 권장된다. 그런데 예방 접종을 한 번만 받아도 세 번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위스콘신 대학교 등의 연구진은 평균 나이 22세의 여성 1,620명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을 받은 적이 있는지, 받았다면 몇 번 받았는지, 현재 HPV에 감염되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HPV 백신의 효과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을 받은 여성들에 비해 받지 않은 여성들은 HPV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던 것. 그러나 접종 횟수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을 한 번만 받은 여성과 두 번 받은 여성, 그리고 세 번 모두 받은 여성 사이에 중요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던 것. HPV 중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 18형을 예로 들자. 예방 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 중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비율은 12.5%. 한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2.4%. 차이가 뚜렷하다. 그런데 두 번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5.1%, 세 번 모두 접종을 받은 이들의 감염률은 3.1%였다. 통계적으로 차이가 미미했던 것이다. HPV 백신 접종을 받는 나이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반. 그 또래 청소년이 주사를 맞고, 한 달 기다려 또 맞고, 여섯 달 후에 다시 맞는 과정을 완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쉬 데쉬무흐 교수는 “우리 연구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 절차가 단순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충분한 근거가 쌓일 때까지는 3회 접종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valence of Human Papillomavirus Infection by Number of Vaccine Doses Among US Wo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이 싣고, 건강 포털 코메디닷컴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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