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가 싫어하는 물건 일부러 사는 심리는?(연구)

불만 있을 때, 분풀이성 '반대선택'

남녀간에 권력이 열세인 측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복수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남녀 간의 관계에서 ‘권력’이 열세인 측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복수’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이른바 ‘반대 선택(oppositional choice)’이라는 것으로 채소나 음료수 등 일상용품을 살 때 이런 현상이 관찰된다는 것이다. 권력관계에서의 불리한 점을 무의식적으로 상쇄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 이는 미국 뉴햄프셔 주에 소재한 피터 폴 대학의 다니엘 브릭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300명의 자원자들을 상대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우선 300명의 참가자들의 파트너와의 관계에서의 권력의 우열도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이 눈치 채지 못하는 방식으로 파트너의 이름이 불만의 감정이나 침울함, 혹은 중립적인 감정을 유발하는지도 살폈다. 또 이들에게 치약, 커피, 신발 등 6개 항목의 물건을 제시하며 파트너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응답하게 했다.

 

그러고 나서 파트너가 좋아하는 물건들과 같은 종류의 브랜드 중에서 구매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권력의 우열관계에서 그 수준이 낮은 이들일수록, 또 파트너의 이름이 불만의 감정을 일으키는 사람일수록 파트너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파트너의 이름에서 침울한 마음이 유발되는 이들은 생각에 잠기느라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 ‘반대 선택’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가반 피치몬스 박사는 “반대 구매가 파트너와의 관계에서의 불만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추가 연구에서 실제로도 이 같은 분풀이성 구매가 나타나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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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들의 중요한 성감대로 통하는 지스팟(G-spot)이 해부학적 구조상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 오스틴병원의 성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32~97세 여성의 시신 13구를 해부 절개한 결과다. 연구팀은 해부 절개 과정을 디지털 촬영한 뒤, 육안 및 조직학적 검사를 위해 8개 표본을 횡단 절개했다. 그 결과 여성의 몸에 지스팟이 있다는 해부학적 증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앞 질벽의 덮개 상피 깊숙한 곳에는 요도가 있으나, 지스팟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요도와 질벽 덮개 외에 다른 거시적 해부학적 구조는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발기성 또는 ‘해면질’ 조직은 요도와 클리토리스가 말초적으로 인접한 부위를 빼고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 연구의 주요 저자인 오스틴병원의 네이선 호그 박사는 “독일 과학자 에른스트 그라펜베르크 박사가 처음 관찰했다는 형태로서의 지스팟은 해부학적 구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그런데도 지스팟이 많은 여성들에게 그토록 좋게 느껴지는 것은, 지스팟이 클리토리스에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볼 때, 클리토리스는 렌틸콩 크기의 매우 작은 버튼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시 본’(wish bone, 닭과 오리의 목과 가슴 사이에 있는 V자형 뼈) 모양이고, 질 안쪽으로 약 3인치까지 뻗어 있다. 연구팀은 “지스팟은 완전 거짓이고, 지스팟 오르가슴은 사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의 한 형태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구 표본이 기껏 여성 13명의 시체에 그쳐, 여성 인구의 대표성을 띤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사망 직후 표본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어서 편향적으로 관찰이 이뤄질 수 있다. 사망자의 연령·병력·사망원인 등을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점도 큰 한계로 꼽힌다. 한편, 영국의 성전문가 레베카 다킨은 “과학자들이 지스팟의 증거를 찾지 못했을지 몰라도, 난 그것이 존재한다는 데 대해 전혀 의문을 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지구 상의 어떤 여성에게 물어봐도, 그들은 분명히 연구팀이 틀렸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지스팟은 앞 질벽의 안쪽 약 2인치 거리에 있는, 호두 같은 질감을 가진 영역이며, 그곳을 자극하면 아주 색다른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이 그 부위를 때리는 섹스토이의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고 있고, 여성들은 그 제품을 계속 구입하고 있다. 레베카는 “남성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감옥 탈출’ 카드처럼 여겨선 안 되며, 과학자들이 지스팟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계속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은 ‘성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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