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없이 태어난 여성, 수술 받아 새인생
질이 없이 태어난 미국의 한 여성이 질을 만드는 수술을 받아 새 인생을 보내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 포트 베닝에 사는 데번 머크라는 23세의 이 여성은 12세 때 자신에게 질관과 자궁경부가 없다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 때문에 그녀는 급우들에게 몇 년간 왕따를 당했다. 친구들은 그녀를 ‘사내 아이’ ‘별난 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녀는 “남자친구들은 내가 성관계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는 걸 알자 다들 떠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16세 때 외과의사들은 그녀의 질을 덮고 있는 두꺼운 피부를 절개해 음문을 만들어 줬다. 인공 질은 엉덩이에서 떼낸 피부를 이용했다.
그녀는 지금은 성교를 할 수 있게 됐으며 남편 트렌트와 체외수정으로 아기를 가질 계획도 세우고 있다.
데번과 같이 질이 없는 채로 태어나는 것은 ‘마이어-로키탄스키-쿠스터-하우저 증후군 (Mayer-Rokitansky-Küster-Hauser syndrome)’으로 불리는데 선천적으로 자궁, 질 상부 2/3가 결핍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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