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경험 때 뇌 자극, 섹스할 때와 같다(연구)

약물, 도박 할 때도 '보상센터' 자극

영적 경험을 하는 순간 활성화되는 두뇌 영역이 섹스할 때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종교적 경험을 할 때 활성화되는 두뇌의 영역이 약물이나 음악, 도박, 그리고 섹스와 관련되는 영역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 대학의 연구팀이 모르몬 교도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연구팀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선교활동도 한 적이 있는 19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1시간짜리 실험을 했다. 실험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졌는데 6분간의 휴식과 함께 6분간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 신도들과 관련되는 통계적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보고 8분간은 모르몬 및 세계 종교지도자들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 다른 8분간은 잘 알고 있는 모르몬 경전의 구절들을 보는 것이었다. 또 12분간은 교회에서 만든 가족과 성경 속 내용을 다룬 동영상을 보고 8분간 관련 발언들에 대한 동영상을 보게 했다.


연구팀은 영적인 체험 순간이라고 느꼈다면 버튼을 누르라고 했고 이들이 버튼을 누를 때면 MRI 스캔과 호흡과 심장 박동을 기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신과 가까이 있다고 느꼈을 때 참가자들 두뇌 속의 측위(側位) 세포핵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역은 ‘보상 센터’라고 불리는 곳인데, 사랑에 빠지고 섹스를 하고 약물을 먹고 도박을 할 때도 활성화되는 영역이다. 활성화 반응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은 버튼을 누르기 1~2초 전이었다. 참가자들은 숨도 크게 내쉬고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한편 영적인 체험은 전전두엽피질도 활성화시켰는데 이는 가치평가, 판단, 도덕적 추론과 관련된 영역이다. 또 영적인 체험의 순간에는 집중력 관련 두뇌영역도 활성화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신경과학자 제프 앤더슨 박사는 “성스런 감정을 느낄 때의 두뇌 영역의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의 초입단계”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 신경과학(Social Neuroscience)’ 저널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성관계에 ASMR 이용하면 만족도 높아져

    미국 건강 포털 '웹엠디(WebMD)' 칼럼니스트인 가브리엘라 피카르도 박사(내과 전문의)는 "특정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에로틱하게 이용하는 '성관계 ASMR 동영상'으로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쾌락반응)은 어떤 소리를 듣거나 어떤 모습을 보면서 청각적, 시각적 자극을 받아 마음이 편안하고 짜릿한 느낌을 갖는 걸 말한다.  성관계에서 ASMR 동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과 파트너가 어떤 소리와 장면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고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지 제대로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 쾌락을 일으키는 요인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귀에 속삭이는 소리, 샤워기 돌아가는 소리를 듣거나 그림 그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청각적, 시각적 쾌락 요소는 침실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이런 쾌락적 경험을 시쳇말로 '뇌르가즘(뇌 오르가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ASMR은 본질 상으로는 성적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를 활용한 성적 자극과 이완은 성관계의 만족도를 부쩍 높일 수 있다. 피카르도 박사는 "성관계 ASMR 영상은 파트너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의도, 욕구, 한계에 대해 파트너와 사전에 명확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관계 ASMR 동영상'은 불안을 줄이고 긴장을 푸는 데 좋다. 감각에 대한 자각을 높여주고 단순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도 있다. 에로틱한 ASMR 동영상과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포르노를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친밀하고 감성적인 성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묘하고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환상과 욕망을 좇는 데 좋다. 어찌 보면 모호하고 어찌 보면 예술적인 동영상은 색다른 창의적 발산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경험을 나누기 위해선 두 사람이 모두 사전 동의하고 자신의 욕구를 뚜렷하게 밝혀야 한다. 다른 유형의 상관계와 마찬가지로 에로틱한 ASMR을 탐색하려면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쾌락 유발 요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분 좋고, 짜릿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런 요인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다.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등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엔 에로틱한 '성관계 ASMR 동영상'이 적지 않다. 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MR 자극엔 음식을 먹거나 로션을 바르는 사람의 모습, 속삭임, 빗물 떨어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무언가 톡톡 두드리는 소리, 긁는 소리, 타이핑 등 다양한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쓸데없는 선입견을 버리고 특정 방식으로 성관계 ASMR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자신들에게 딱 맞는 걸 찾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상호작용이 원활해진다. 머지않아 '뇌르가즘'에 이를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미국 MZ 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

    미국 MZ세대의 성관계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화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대(UCLA)의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MZ세대의 성관계 횟수 및 파트너 수가 부모와 조부모 세대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52%가 2021년 성 파트너가 한 명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2020년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며, 2004년엔 33%에 불과했다. 성 파트너가 2명 이상이라 답한 성인의 비율도 2011년 23%에서 2021년 10%로 감소했다. 특히 1년간 성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10년 만에 최고치인 38%에 달했다. 성관계가 줄어드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시카고대 종합사회조사(The General Social Survey)는 1972년부터 수천 명과 진행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인의 행동 양식 변화를 추적해 왔는데, 2021년 설문조사에 참여한 18~25세 Z세대 남성 10명 중 3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조사된 것보다 2배에 가까운 수치다. 다른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여성도 4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조사되었다. 관련 연구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고립 및 전염병에 대한 공포 외에도 과도한 학업, 기술 발달, 팬데믹 이전부터 이어져 온 '섹스를 서두르지 않는 삶'의 풍조가 성관계 시기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 진 트웬지(Jean M. Twenge)는 데이트앱에서 쉽게 만남이 가능한 시대이기에 MZ세대가 성적으로 활발할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감소세가 약 20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진 트웬지 교수는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교육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대에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느려진다"고 말하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 전망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에 대한 7가지 진실

    섹스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일은 항상 쉽지만은 않다. 질의 생김새가 어떤지, 자극점이 어딘지를 아는 문제처럼 평범한 일들도 말이다.  <친구에게 물어봐(Asking for a Friend)>의 팟캐스트 진행자인 임상 성의학자 카트리오나 보파드(Catriona Boffard)는 《마이마스터리 워크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해 말할수록 궁극적으로 성에 대한 이야기가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카트리오나는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립니다. 그들은 특정 신체 부위, 행위나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 완곡한 표현을 쓰거나 눈치를 봅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는 행동은 섹스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진부한 관념을 고착화합니다."라고 말한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정자 운동의 뇌관, 아연

    남성에게 인기가 있는 영양 보충제, 아연! 정력제로 알려져 있고, 인터넷이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아연을 매일 섭취하는 남성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아연과 정력의 관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은 드문 게 현실입니다. 남성분들이 왜 아연을 섭취해야 하는지, 실제 정력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선 굴의 외양이 남성의 고환과 닮아서, ‘사랑의 묘약’이라 불렸고, ‘굴을 먹어라, 그러면 더 오래 사랑할 수 있다(Eat oyster, love longer)’는 서양 속담도 존재했다고 합니다. 희대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도 매일 저녁 식사 때마다 정력 식품인 굴을 빼놓지 않고 먹었다고 하는데요. 굴이 이처럼 정력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굴속에 아연, 아르기닌, 글리코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연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돕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남성들이 항상 식품이나 별도 영양제를 통해서 보충해 왔습니다. 특히 정자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데 아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아연에 붙은 별칭도 ‘섹스 미네랄’! '정력이 좋다'라는 말에는 정자의 운동이 활발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보다 현대 남성의 정자 수는 줄고 운동성은 저하되고 있다고 하죠. 그러다 보니 요즘 SNS에는 정자 상태를 활발하게 해준다는 각종 영양제 광고가 흘러넘칩니다. 아연 영양제 역시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단 아연은 우리 몸에서 면역 체계·성장·DNA 생성·상처 회복·효소 활성·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남녀 모두의 생식기관 발달과 호르몬 생산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유명하죠. 게다가 아연은 DNA가 포함된 정액 안의 염색질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해서, 아연이 부족하면 정액이 허약해지기 때문에 임신을 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또, 아연이 부족하면 정자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요. 게다가 전립선과 정액에서 차지하는 아연의 비중을 고려하면, 왜 아연이 남성 정자 운동의 뇌관인지 이해가 가능합니다. 아연은 다른 인체 장기와 비교해 볼 때 전립선에 10배, 정액에 100배가량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농도의 아연은 전립선의 대사를 정상화해주고 외부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해서, 전립선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질 내의 수많은 세균으로부터 정자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역할도 합니다. 즉, 전립선과 남성 성 기능에도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성이라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아연은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요? 아연은 체내에서 만들어 낼 수가 없기 때문에 보통 식품으로도 쉽게 보충이 가능합니다. 권장량 남자 기준 10mg(여자는 8mg)을 기준으로 보면, 카사노바가 많이 먹었다고 하는 굴은 80g 정도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고,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200g 정도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식품 속의 아연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으로, 식사를 통한 섭취로 아연이 부족한 사람은 아연 영양 제로 보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아연 보충제에는 한 알에 10mg 정도의 하루 권장량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영양 보충제로 아연을 복용할 때에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연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구토 등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아연의 적절한 양을 파악해서 식사에서의 부족분을 아연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건강한 정자 운동을 유지 관리하는 데 필수 덕목!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에 관한 5가지 속설과 진실

    남성의 성기에 관한 속설은 넘쳐나지만 믿을만한 정보는 많지 않다. 온라인 미디어 ‘얼터넷’이 15일 남성 성기에 대한 속설과 진실을 보도했다. 1. 몽둥이처럼 단단하고 곧다? 남성의 성기는 구부러지는 기관이다. 프랑스의 연구자들이 속설을 배반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련의 MRI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정상위에서 남성 성기가 ‘부메랑’처럼 휘는 것이 발견된 것. 이는 질벽의 모양과 자궁의 위치에 따라, 남성기가 호응하여 자연스레 휘는 것이라고 한다. 체위에 따라 편차는 있어도, 남성 성기는 항상 곧지 않다 2. 크기가 크면 쾌락도 크다? 사이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성교과 쾌락’에서 케롤 퀸이 말하듯 “사이즈가 성교 중 쾌락의 문을 열쇠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애무가 훨씬 중요하며, 아무리 물건이 튼실해도 질 삽입으로 절정에 못 이르는 여성도 많다”는 게 퀸의 주장. 삽입에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은 주로 g-spot을 통해 느끼는데, 이 부위는 질구에서 겨우 5~7cm 안쪽에 위치한다. 3. 발기불전은 노인의 전유물인가? 나이가 들면 성기능도 감퇴한다. 그러나 젊은 사람도 많은 수가 발기불전을 겪는다는 연구가 나왔다. 2013년 ‘섹스 메디슨’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26%의 40대 이하 남성이 발기불전을 겪었으며 이들 중 반이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영양섭취, 정기적 운동, 금연, 절주를 통해 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트레스와 불안도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감퇴한 성기능에 낙담하기보다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발이 크면 ‘그곳’도 크다? 런던 종합 대학에서 남성 100명의 성기와 구두 치수를 비교한 결과, 둘 사이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 편, 다른 연구에선 검지가 약지에 비해 짧을수록 남성기가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자의 크기를 짐작하려면 발 사이즈보단 손 모양을 유의하여 봐야 할 것이다. 5. 당신의 절정과 그녀의 절정은 다르다? 현대과학이 발전했다고 하나 상대가 어떤 느낌인지 느낄 수 있는 장치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임신 후 첫 6주간, 태아의 성기는 같은 모양이란 사실을 상기해볼 수 있다. 클리토리스는 귀두에 상응하는 기관이며, g-spot은 전립선에 해당한다. 7000개에 이르는 신경말단의 배치양상은 남녀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다르지 않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알 파치노는 83세에 득남했다는데

    작년 배우 알 파치노가 83세 나이에 득남을 했다고 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김용건 씨가 77세에 아기 아빠가 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요. 그렇다면 남성의 가임 연령은 도대체 몇 살까지 가능한 것일까요? 옛말에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능력과 체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의 가임 능력 즉 수정이 가능한 나이는 대략 몇 살까지일까요? 이론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70세까지는 거뜬하게 가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속설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통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 칠십 대, 팔십 대 연령대에 아이 아빠가 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할아버지 나이대에 임신을 가능하게 한 것을 정작 본인들도 당황해하고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알 파치노도 본인보다 까마득하게 나이가 어린, 무려 54세가 어린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듣고, 본인의 아이가 맞는지 DNA 검사를 요청했다고 하죠. 이렇게 고령 남성인데도 자녀를 갖는 경우가 가끔은 있습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의 가임 능력은 나이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성은 중년 이후에 폐경을 맞이하면 난자를 생성할 수 없지만, 남성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정자 한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 즉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품질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지만 수정능력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고령 남성의 가임 확률은 낮은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자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작년 강남 차병원 남성의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자가 난자랑 수정하는 데 중요한 ‘직진 운동성’은 중년 남성이 28%에 불과해 젊은 남성 39%의 2/3 수준입니다. 오히려 알파치노 같은 사례보다는 주변에 만혼의 경우 난임으로 고통받는 중년 부부가 훨씬 많습니다. 사십 대 이상 커플의 난임의 원인을 들여다봐도 절반가량이 남성 몫입니다. 남편의 정자가 노화된 까닭이죠.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노년의 남성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관계가 가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부부가 되는 나이대를 생각해 볼 때 배우자인 여성의 생식 능력이 제일 좋은 이십 대 연령대라면 뜻밖의 임신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다만 남녀가 결혼하는 나이 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2~3세 정도로 또래에서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만나는 독특한 상황이 나타날 일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알 파치노의 경우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정력이 왕성해서 이십 대 연인과의 성관계로 가임이 가능했을 거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최근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재혼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중년 이후 남성의 가임력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늦둥이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가임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비뇨기과에서 본인의 가임력을 검사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남성이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가임력을 과신하기 전에 먼저 노후에 자녀를 키울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노년에 늦둥이 자녀를 갖게 된다는 건 곧 남성의 체력과 경제력의 반증, 나이에 상관없이 당당한 수컷으로 끄떡없이 살아있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크다고 다 매력적?"...엉덩이 매력 느끼는 부위 따로 있다!

    누구나 탐스러운 엉덩이를 갖고 싶어한다. 서양에서 워너비(wannbe) 엉덩이로 유명한 킴 카디시안 등 스타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엉덩이에 대한 열망이 커져 엉덩이 확대 수술도 인기를 얻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엉덩이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낄까. 쏙 들어간 잘록한 허리에 풍만한 엉덩이? 최근 과학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조합에만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엉덩이를 볼 때 남녀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부위는, 엉덩이 사이의 틈, 즉 의학적으로 '둔부 틈(intergluteal cleft)' 이라고 불리는 부분에 가장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성형 및 미용 외과 루이 젱 박사팀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의료센터 피부과 세바스찬 코토파나 박사팀 등 공동 연구진은 다양한 각도에서 여성의 엉덩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원자들의 눈 움직임을 추적한 후, 시선이 가장 많이 모이고 가장 오래 머무는 엉덩이 부위를 분석해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미용성형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에 발표했다. 공동연구진은 엉덩이 매력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이성애자 67명을 모집했다. 이 중 약 60%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7명의 여자 엉덩이 사진을 옆면, 약간 기울어진 각도, 정면 등 5가지 각도에서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특수 카메라가 참가자들의 눈 움직임을 모니터링했고, 엉덩이의 어느 부위를 먼저 보고, 얼마나 시선이 오래 머무는지 추적했다. 결과에 따르면, 엉덩이 갈라짐은 남녀 모두가 가장 먼저 보는 부위였고, 가장 오래 머무는 부분이기도 했다. 남녀 모두 엉덩이 선을 약 1초 만에 주목했으며, 다른 부위보다 이곳에 시선이 더 오래 머물렀다. 반면, '허벅지 사이 간격(thigh gap)'은 참가자들이 가장 마지막에 보고, 가장 짧게 본 부위였다. 이 부위에서 시선은 0.2초도 머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역사적으로 번식 적합성을 나타내는 특정 신체적 속성에 주목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을 수 있다"며 "좁은 허리와 큰 엉덩이 조합이 남성에게 가장 매력적이라는 기존 연구와 다르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다수의 연구에서 이 비율이 남성 관점에서 여성 매력의 주요 요소로 강조돼 왔고, 주로 번식 건강 관점에서 연구돼 왔기 때문에 실제 남녀가 어떤 점에서 엉덩이에 매력을 갖는지에 대한 점은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잘록한 허리와 엉덩이 비율과 같은 부위들이 남성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았다. 이 예상치 못한 발견은 오랜 가설에 도전하며 인간의 매력에 대한 복잡하고 다면적인 본질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대 사회에서 매력의 척도가 진화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진화 신호가 다른 요소들에 의해 가려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연구가 엉덩이의 미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성형 수술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엉덩이를 평가할 때 엉덩이 갈라짐과 하부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전체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식욕과 성욕 중 어떤 것이 앞설까?

    최근 국제의학저널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신경과학 논문은, 동물이 식욕보다 성욕을 우선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타티아나 코로트코프(Tatiana Korotkova) 독일 쾰른대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동물들이 환경과 기회에 맞게 성욕과 식욕을 저울질하는데, 특정 신경 세포가 즉각적인 영양 요구에 저항하고 경쟁 요구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에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다음 먹이를 담은 그릇과 암컷을 두고 행동을 관찰했는데, 수컷 생쥐들은 암컷 생쥐들과 상호작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짝짓기 파트너는 항상 주변에 있는 게 아니기에 생물학적 원리에 맞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들의 신경 세포를 관찰했고, 짝짓기할 때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활성화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수컷 생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할 때는 렙틴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연구팀은 렙틴의 활성화로 인해 식욕이 억제되고 성욕이 커진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다만 적정한 수준의 배고품을 넘어설 때는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5일 동안 먹이를 제한한 생쥐 그룹은 암컷 생쥐보다 먹이 그릇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렙틴이 적정한 배고픔은 조절하지만 강한 배고픔은 조절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논문 제목: Complementary lateral hypothalamic populations resist hunger pressure to balance nutritional and social needs)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섹스와 음악의 심리학

    여러분들은 섹스할 때 음악을 틀어놓고 하시나요? 스킨십을 시작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때 약간의 음악만 더 한다면, 분위기와 공간이 좀 더 무드 있게 변하겠죠. 섹스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언제나 음악 틀고 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그날따라 각 잡고 하고 싶을 때, 음악을 찾게 됩니다. TV나 틀어놓거나 유튜브에서 팝송을 들으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잔잔한 클래식이나 끈적한 재즈 음악이 나오면 키스로 시작하고 애무 단계까지 가는데 음악이 분위기를 더 잡아줍니다. 물론 스킨십이 무르익으면 이제 음악 소리가 안 들리고 대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단계가 되지만요.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약간의 음악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간을 채울 수 있죠. 그래서 본인이‘섹스할 때 틀어놓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갖고 있으면, 지루한 섹스를 좋은 섹스로, 대단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죠. 즉 섹스할 때 흥분이 잘 느껴지지 않고 지루해졌다면, 쉽지만 재밌게 파트너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음악이 됩니다. 마치 밋밋한 섹스에 향신료를 더하는 이치와 같다고 할까요? 파트너와 친밀감을 느끼는 동안 적절한 음악이 들리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음악은 기분을 좋게 하는 강력한 요소이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뇌가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죠. 이 도파민은 섹스 중에 신체에서 이미 분비되는 호르몬에 더해지므로, 적절한 플레이리스트를 사용하면 즐거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2년 영국에선 18세에서 91세 사이 2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디지털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음악과 로맨스, 유혹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음악 심리학자 다니엘 뮬렌시에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 침대 속에서, 즉 성관계 중 들리는 BGM은 남녀 모두를 정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 일종의 ‘최음제’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에 ‘이 음악’들은 보다 ‘성공적인 잠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음악들이 BGM으로 들려온다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함께 있는 이성에게 더 다가가고 싶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 쾌감이 생기고 심리적, 신체적 보상 감각이 더해집니다. 즉, 음악은 단지 신음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청각적인 요소가 아닌, 실제로 하나의 최음제와 같이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 음악은 또 인간의 감정과 신체에 영향을 미쳐, 심장 박동과 호흡을 빠르게 하고, 신체적 각성을 촉진합니다. 설령 힙합, 댄스, 클래식 어떤 장르를 듣던 상관없이 음악은 성생활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음악을 켜면, 자신감이 커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섹스의 오르가슴에 보다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스트레스가 적어지면 더 편안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만족스러운 섹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악을 틀면 보다 경험에 집중하고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좋아하는 노래를 파트너와 공유하면 유대감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여러분은‘나만의 섹스 플레이리스트’가 있나요? 이제 파트너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듣는 음악을 찬찬히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