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상대 많을수록 전립샘암 발병 가능성↑

성 활동이 활발하고 섹스파트너가 많을 수록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성활동과 전립샘암 발병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암협의회 연구팀이 남성 1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섹스파트너가 많을수록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생 동안 7명 이상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남성은 3명 미만의 섹스 파트너를 가진 남성보다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만 17세 이전에 첫 성경험을 한 남성, 진단 전 1개월 이내에 5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낀 남성, 사춘기에 일찍 접어든 남성 등이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성활동과 신진대사가 전립샘암 발병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젠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립샘암 발병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50세 이상 남성은 이 질병의 가족력 등을 의사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행된 연구에서는 전이성 전립샘암 환자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많은 섹스 파트너를 둔다고 반드시 전립샘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결과 양자 간의 관련성만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비만이나 과체중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립샘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립샘암 발병 위험과 탈모증·발기부전·여드름·포경수술·정관수술·천식·당뇨병 등 질병과의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성인의 신체 사이즈, 성활동, 사춘기 성 발달 등이 전립샘암 발병에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 내용의 골자”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국제암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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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잘 쌓은 아이, 커서 연애 잘한다(연구)

    청소년 시절 또래 동성 친구와 돈독한 우정을 쌓은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를 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 등 연구진은 10대들도 사랑에 빠지지만, 어린 시절 풋사랑의 경험이 어른이 됐을 때 성공적인 연애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오히려 동성 친구와 사귀면서 쌓이는 안정감, 친밀감, 소통 능력 등이 성년 이후 연애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13세 청소년 165명이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관찰하며 인터뷰했다. 친구 및 연애 관계에 관한 당사자의 진술은 물론, 친구들의 평가를 참고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27세가 됐을 때 매년 한 번씩 연애의 만족도에 관해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에 쌓아야 할 인간 관계의 기술(social development task)을 제대로 익힌 아이들이 27~30세가 됐을 때 더 성공적인 연애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3세 때 친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형성하고,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펼 줄 아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연애의 만족도가 높았다. △15~16세 때는 절친을 사귀면서도 친구 관계의 폭을 넓힐 줄 아는 아이들이, △16~18세 때 우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자기 연애에 만족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요소들은 청소년기의 데이트 빈도, 성관계 여부, 외모 등의 변수보다 성인이 됐을 때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컸다. 레이첼 나르 연구원은 “사춘기의 로맨틱한 관계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덧없는 경험”이라며 “향후 어른이 됐을 때 필요한 인간 관계의 기술을 익히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Adolescent Peer Relationship Qualities as Predictors of Long‐Term Romantic Life Satisfaction)는 학술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에 실렸으며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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