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으로 오르가슴까지...'에로틱 최면술'
손을 전혀 쓰지 않고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에로틱 최면술’이 있다. 이 핸즈프리형 방식, 즉 손을 쓰지 않고도 황홀경에 이르는 방법은 정신과 신체를 연결하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에로틱 최면술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게 가능한 것은 두뇌가 성적 흥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모든 고통과 쾌감이 두뇌에서 감지된다.
성 전문가인 재키 올리버는 “두뇌가 수신하는 메시지에 대해 반응하는 방식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두뇌로 전달하는 메시지를 바꿀 수는 있다. 그것이 생각과 행동을 제휴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두뇌는 쾌감센터 역할을 하는데 남성과 여성이 오르가슴 중에 두뇌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은 4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첫 번째는 하복부 신경으로 여성은 자궁과 골반, 남성은 전립선으로부터 신호를 보낸다. 두 번째는 골반 신경형으로 여성은 질과 자궁경부, 그리고 남성과 여성 모두 직장(直腸)에서 신호를 보낸다. 세 번째는 음부신경형으로 여성은 클리토리스, 남성은 음낭과 성기에서 신호를 보낸다. 네 번째는 미주(迷走) 신경형으로 여성의 자궁경부, 자궁, 질로부터 신호가 간다.
에로틱 최면술사인 제리 스토레이는 에로틱 최면술이 이른바 ‘방아쇠’ 단어와 말, 터치로 신경계가 뇌에 보내는 신호를 성적 흥분을 최대한 배가시키는 메시지로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몸에 윤활 작용이 일어나고 오르가슴을 맞이할 태세를 갖춘다는 것이다.
그는 “에로틱 최면술은 특히 자신이 원할 때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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