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그날, 샐 걱정 없이 섹스하기
12시간까지 착용 가능, 시트 세탁 불필요
미국에서 착용 중 삽입 성교가 가능한 생리 용품이 발명됐다고 허핑턴포스트, 더 컷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타트업 플렉스 컴퍼니가 개발한 ‘생리 디스크’는 디스크 모양의 생리용품이다. 작은 계란 크기의 제품을 자궁 경부에 착용하면 제품의 얇은 막이 생리혈의 흐름을 차단한다. 착용한 채 삽입 성교를 해도 무방하다.
플렉스 CEO 로렌 슐츠는 미국 매체 테크크런치에서 “제품을 사용해 본 여성들은 생리중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편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생리 디스크를 선주문 한 사람만 해도 이번 달에 2만 명 이상이고, 올해 9월 배달된다. 로렌은 미국 매거진 더 컷에서 “지금까지 신청자의 25%만 남성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생리 중 섹스를 더 원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로렌은 동일 매체에서 “커플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 섹스 횟수가 기존보다 23퍼센트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고, 플렉스 사장 에리카 젠슨은 허핑턴포스트에서 “이미 생리 중 섹스를 즐겨왔던 커플에게는, 생리혈로 시트가 더럽혀질 걱정을 없애준다”라고 말했다.
한 번 착용하면 12시간까지 유효하고, 일회용이다. FDA승인 외에도 저알레르기성, 비 라텍스 소재, 친환경 소재(BPA-free), 독성쇼크증후군 검사를 마쳐 안전이 입증됐다. 다만 콘돔처럼 피임이나 성병 차단 기능은 없다.
15달러(한화 1만7천원)를 결재 시 생리 디스크 3개와 틴케이스, 설명서가 주문된다. 무료 샘플은 사이트 내(http://flexfits.com/) 메일 주소를 입력한 뒤, 수신된 메일의 안내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받아볼 수 있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