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성, 남성보다 'F자 욕설' 많이 한다(연구)

영국 여성들은 1990년보다 3배 이상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영국 여성들의 욕설이 지난 1990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 같은 욕설 패턴의 변화는 양성평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신문사와 랭커스터대 신문사가 376명으로부터 최대 3시간의 일상대화 녹음기록을 제출받아 약 1천만 단어를 모은 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훨씬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1백만 단어당 남성은 1,000회, 여성은 167회 욕설(fuck)을 사용했다. 그러나 2014년의 경우 1백만 단어당 남성은 540회, 여성은 546회 욕설을 사용했다.

 

지난 20년 사이에 욕설을 쓰는 여성들이 약 3.3배 늘어난 셈이다.

 

영국 경제사회위원회(ESRC)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10배 더 많이 또 다른 욕설(suck)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이 비율이 4배였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욕설(fuck)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 주요 원인은 입이 더러운 일부 남성들의 영향과 양성평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1990년대에 욕설을 많이 한 일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어 수준을 떨어뜨렸으며, 양성평등 수준이 높아지면서 남성의 언어와 여성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는 종전의 관념이 깨졌다는 것이다.

 

설문조사의 전체 결과는 2018년까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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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성학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성의학의 사회적 역할 논의의 장 열어

    대한성학회가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성건강의학과 사회적 이슈를 폭넓게 다루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성학회는 2일 삼성생명 일원역빌딩 히포크라테스홀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성건강 연구의 기초 지식부터 사회문화적 담론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섯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 ‘광고 속 잘못된 건강정보 바로잡기’에서는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 성기능 장애 치료에 대한 정확한 의학 정보를 공유하며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 ‘소외되고 억압된 성의 재발견’에서는 척추손상 환자의 성 재활과 유방암 환자의 성건강 증진을 주제로 임상 현장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 ‘오르가즘과 성행복’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오르가즘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성쾌락과 성행복의 개념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디지털 시대의 성과 성교육’ 세션에서는 기술매개 성폭력과 청소년의 디지털 성문화 문제를 다루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포괄적 성교육의 방향을 모색했다. ‘성건강 및 만족도’ 세션에서는 정관수술, 성병, 여성 Y존 시술이 개인의 성기능과 커플의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의료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한국 트랜스젠더 정신건강과 성별확정의료’에서는 성별 불일치 평가, 정신건강 관리, 최신 성별확정의료 동향을 논의하며 성의학의 포용성과 다양성 가치를 되새겼다. 한편, 민권식 대한성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성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회원들과 함께한 이번 행사가 학문적 교류의 장이자 성건강 증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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