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가진 HIV 균 물리치는 새로운 백신 개발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에이즈에 대응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곧 나올 전망이다.(사진=shutterstock.com)


기존의 여러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에이즈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이즈 치료제가 곧 나올 전망이다.

 

‘이발리주맙(ibalizumab)’으로 명명된 이 약물은 2주일에 한 번씩 정맥 주사되는 방식으로 투여되는데, 이는 일종의 단일세포형 항체로서 면역계에 막을 씌움으로써 HIV 균의 침투를 막는 기능을 발휘한다.

 

현재 에이즈 환자들에 대해서는 에이즈 바이러스 증가를 억제하는 치료를 가리키는 ‘항 레트로 바이러스 치료(antiretroviral therapy, ART)’를 하면 높은 성공률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HIV에 감염된 120만 명 중 1만 명은 다중약물내성(MDR)을 지녀 기존의 모든 약물이 듣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퀘스트 리서치(Quest Research)’의 제이콥 랄레자리 박사는 “이 약물 치료는 다중약물내성 환자들에 대해 처음으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오랫동안 치료제를 기다려 온 이들 환자에 대한 처방을 찾아내고 있다는 것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제이콥 박사 팀은 MDR-HIV를 지닌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했는데 이들은 감염 기간이 평균적으로 21년이었다. 이들에게 이발리주맙을 투여한 결과 거의 대부분에게서 7일 뒤에 효능이 나타났다. 60%에 해당하는 24명은 바이러스 하중이 크게 줄었고 조금이라도 바이러스 하중이 줄어든 이들까지 포함하면 83%인 33명에게서 효능이 나타났다. 이는 임상실험에 들어갈 때 ART 치료를 할 때 바이러스 하중 감소 효과가 나타난 이가 단지 1명(3%)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하버드 의대의 다니엘 쿠리츠케스 박사는 “비록 적은 숫자에 해당하는 환자들이지만 이들에게 특별한 효능을 가진 약물이 드디어 나왔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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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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