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데이트해라"

정기적 데이트 즐기는 부부, 관계 유지 가능성 14% 높아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확실히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결혼 재단(Marriage Foundation)’의 해리 벤슨 박사와 링컨 대학의 스티븐 매케이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들은 2000~2001년에 9개월 된 아이가 있는 커플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9,969쌍을 분석해 보니 11%는 일주에 한 번 데이트를 한 이들이었고, 30%는 한 달에 한 번 데이트를 했다. 23%는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데이트를 한다고 답했고, 36%는 전혀 데이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니 정기적으로 데이트한 이들은 관계가 유지되는 확률이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14% 더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기혼 커플이 한 달에 한 번씩만 데이트를 가지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이상으로 데이트 횟수를 늘린다고 해도-예컨대 1주일에 한 번씩 데이트를 해도-파트너 간의 결속감이 커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데이트 효과는 결혼한 커플에게서만 나타날 뿐 동거 커플에게선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결혼 커플에게는 데이트가 의미가 뚜렷했지만 동거 커플에게는 의미가 덜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물론 결혼이냐 동거냐 외에 교육 수준과 연령 등 다른 요인들이 더 주요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데이트를 꾸준히 갖느냐가 관계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데이트가 특별히 많은 돈을 지출하는 데이트일 필요는 없다”면서 “집에서 함께 요리한다거나 산책을 하는 것 등 어떤 식으로든 데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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