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섹스 팁, 유용할까?

인터넷에는 떠도는 성생활 정보가 모두 도움되는 것은 아니다.(사진=shutterstock.com)

 

인터넷에는 성생활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돌아다닌다. 그중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8가지 제언에 대해 살펴봤다.

 

1. 우유를 마셔라

우유가 섹스와도 연관이 있을까? 성 관련 저술가인 알리자 바론 코헨은 자신의 책에서 고대 섹스 자극제를 소개했는데, 그 자극제의 성분은 우유와 사프란이었다.

 

2. 요도 자극

질 삽입 섹스뿐만 아니라 항문 섹스도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요도는? 요도에 쇠꼬챙이를 넣어 자극하는 것이 동성애 남성들 사이에서 유행 중이나 의사들은 합병증 위험이 크다며 만류한다.

 

3. 침대에서 외설적인 책을 같이 읽어라

외설적인 책을 읽는 것은 분명 잠자리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드시 책을 꺼내서 읽을 필요는 없다. 파트너와 섹스 행위 그 자체와 관련된 대화를 나누면 된다. 굳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

 

4. 조명은 밝은 게 좋은가, 어두운 게 좋은가

구강성교의 경우 여전히 놀랄 정도로 많은 여성이 조명을 밝힌 채 하는 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그러나 상대방의 벗은 몸을 보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섹스의 본연의 모습이다. 벌거벗었다면 그 몸을 상대에게 드러내라.

 

5. 섹스토이를 구입하라

섹스토이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에 달하며 매해 커진다. 섹스토이는 특히 남성보다 절정에 도달하기 힘든 편인 여성에게 더 도움이 클 수 있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고 있더라도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파탄 난 관계에서라면 어떤 섹스토이라도 별 도움이 못 된다.

 

6. 여성 상위 시 엉덩이를 앞뒤로 격렬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취하라

쾌감을 높일 수는 있을 듯하나 문제가 있다. ‘남성’의 성기가 부상을 입을 위험이 높은 체위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7. 권태로워지면 변화를 줘 보라?

맞는 말이나 이를 너무 강박적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가령 잠자리를 갖는 도중 한 체위에서 다른 체위로 계속 바꾸는 것과 같은 것은 오히려 몰입을 떨어뜨린다. 일관성도 필요하다.

 

8. 구강성교와 부상

구강성교 시 여성이 입을 꽉 물고 자극하라는 조언이 있다. 흥분되면 아픔에도 둔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도껏 해야 한다. 지나치면 오히려 통증 등이 올 수 있다. 게다가 이가 민감한 성기를 다치게 할 염려도 있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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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와 사프란의 혼합물은 웬지 먹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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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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