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사진 찍는 사진작가들 왜?
독일 사진작가 24명, '안전한 섹스' 홍보
독일의 저명한 사진작가 24명이 섹스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손·콘돔과 함께하는 발기된 페니스’라는 주제를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독일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창의적인 사진작가인 케빈 장 부부는 ‘예술가들의 안전한 섹스’라는 프로젝트와 함께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24명의 사진작가는 ‘손·콘돔과 함께하는 발기된 페니스’라는 간단한 주제만 제시할 뿐, 해석은 보는 이들에게 맡기고 있다.
이들은 6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새 사진작품을 발표한다. 이 기사 작성 당시 12장의 사진을 내놓은 상태다. 이들 그림은 매트 램버트의 자연주의적 초상화로부터 에스더 하세의 우스꽝스러운 초현실주의적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램버트는 발기된 페니스를 보는 것과 관련된 ‘충격’적인 느낌이 섹스의 안전성을 사람들이 왜 더 많이 이야기하지 않는지에 대한 토론에 반영될 것으로 믿는다. 램버트는 “단단해진 음경(hard cock)이 어떤 사람들에겐 아직도 터부시되고 있다는 게 참 웃긴다”며 “내가 잡지 에디터들과 ‘45도 규칙’(발기)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것도 우스꽝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와 성생활, 심지어 말하고 싶지 않은 발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섹스에 대해 말하는 방법을 정작 모르는데, 어떻게 섹스의 안전성을 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프랑스는 한편으로는 안전한 섹스를 지지하면서 섹스와 음경을 찬양하는 몇 편의 위대한 광고를 최근 수년간에 걸쳐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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