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소리가 ‘머리 오르가슴’ 일으킬까?

3만 6,892명에게 설문한 결과 속삭임에 가장 큰 자극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비명이 들리면 경계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매우 침착해지고, 손뼉을 쳐주면 활력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소리나 감각이 있다면 어떨까? 


생식기 부위는 아닐지라도, 어떤 소리나 감각적 자극이 뒷머리나 목에 짜릿한 느낌을 주는 경우 이른바 ‘머리 오르가슴’(head orgasm)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넷매체 뉴스24가 최근 보도했다.

 

머리 오르가슴과 같은 종류의 시청자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이 주제와 관련된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한 동영상은 조회 수 6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영국 웨일스 스완지대학교 과학자들은 머리 오르가슴을 ‘자율감각쾌락반응’(ASMR)이라고 부른다. 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으며, 일부 의료전문가들은 ASMR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이다.

 

미국 예일대의 스티븐 노벨라 교수는 2012년 블로그 ‘신경과학’(Neurologica)을 시작하면서 자신은 ASMR을 실제의 의학적 현상으로 믿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론자이며 사이비과학의 적으로 통한다.

 

노벨라 교수는 “머리 오르가슴을 독자적으로 경험하고 아주 구체적으로 묘사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각기 다른 많은 사람이 일단의 똑같은 증상 등을 보고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증후군으로 존재함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편두통과 비슷한 이치”라고 말했다.

 

최근엔 ASMR의 유용성이나 위험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없다. 스완지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소리와 감각 경험이 머리 오르가슴을 일으킬 수 있다. 한 연구에서 3만 6,892명에게 ASMR의 특정 유발요인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부드러운 속삭임이 가장 흔한 유발요인이었다. 응답자들은 짜릿한 감각을 일으키는 특정 유발요인으로 속삭임(75%), 개인적 관심(69%), 바스락거리는 소리(64%), 느린 움직임(53%), 반복 동작(36%), 미소(13%), 비행기 소음(3%), 진공청소기 소음(2%), 웃음(2%) 등을 꼽았다.

 

머리 오르가슴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지만, 캐나다 위니펙대학교 연구팀은 이 현상의 신경학적 토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ASMR을 느끼는 사람들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가 후두·전두·측두 등 대뇌피질 영역 간의 연결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SMR이 숱한 휴면상태의 네트워크 융합과 관련돼 있음을 시사한다. DMN는 뇌 영역의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뜻한다.


▶ [영상] ‘머리 오르가슴’을 느껴보자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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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릿하게 느끼는 게 바로 이것인 모양이다. 머리도 꼴린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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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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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이라면, 관계 후에 꼭 해야 할 일

    여성은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게 좋다.  미국 야후뉴스는 11일(현지시간) 섹스 후 소변을 보면 요로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뉴욕 비뇨기과 전문의 데이비드 카우프만 박사의 주장을 보도했다. 카우프만 박사는 섹스 전 소변을 보는 것을 요로감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소변을 보면 요도가 확장되어 질 내 박테리아가 요도를 타고 체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것.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아, 세균의 이동이 수월하고 감염에도 취약하다. 카우프만 박사는 “이러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섹스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면서 “소변이 질 내 박테리아를 씻어주는 일종의 세척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요로감염은 방광(방광염), 요도(요도염) 등에 흔히 발생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하복부가 아프면 요로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드물게는 혈뇨를 보기도 한다. 섹스 후 요로감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뒤처리는 앞에서 뒤로 닦는 게 좋다. 또 섹스 전에 너무 깨끗이 씻으면 윤활제가 되는 질 자체 분비물과 유익한 세균도 씻겨 나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섹스 토이는 청결하게 관리하고, 세균의 온상이 되는 타올이나 스펀지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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