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섹스토이, 성생활 유출 우려
인터넷과 연결된 섹스토이가 사용자의 성생활을 유출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디넷이라는 정보기술 전문지는 ‘We-Vibe 4 Plus’라는 섹스토이가 그럴 우려를 현실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섹스토이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돼 사용자와 파트너가 진동 세기와 무드를 조절할 수 있게 해 준다. 원거리에 있는 파트너도 인터넷과 앱을 통해 이 기구를 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성생활의 비밀을 제조업체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조사인 ‘스탠더드 이노베이션사(Standard Innovation Corporation)’가 이 기구가 언제 사용되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진동의 타입과 모드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데이터 수집에 대해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중에서야 회사 측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집과 관련한 내용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수집되는 정보가 얼마나 안전하냐는 의문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지디넷은 “섹스토이는 재미와 게임으로 즐길 수 있으나 성생활이 해킹된다면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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