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 보여 복장규제? 온라인서 논란

캐나다 헬스장, 정숙한 복장 요구

캐나다의 한 헬스장이 여성회원에게 가슴이 커 보인다며 복장을 규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제나 베키오 페이스북)

캐나다의 한 헬스장이 여성회원에게 가슴이 커 보인다는 이유로 복장 교체를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인 제나 베키오는 헬스장에서 부당하게 복장을 규제받은 사연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나는 온타리오의 모바티 헬스클럽 회원이다. 클럽 관리자는 정숙한 옷으로 바꿔입지 않으면 운동할 수 없다고 했다”며 “내 옷은 다른 여성들과 같았다. 가슴 사이즈가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장 측은 내 상의가 다른 회원들에게 공격적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모든 여성회원들에게 물었을 때 괜찮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베키오는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고 싶다면서 “내 외형을 탓해서 모욕과 차별을 느꼈다. 외모에 따라 규칙도 달라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적받은 탱크탑 차림 사진 3장과 함께 “이 모습이 공격적인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 글은 4천건 이상 공유됐다.

제나 베키오는 페이스북에 탱크탑 입은 모습을 게시했다. (사진=제나 베키오 페이스북)

모바티 헬스 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했다. “우리는 회원들의 요구와 느낌을 진지하게 고려한다. 몇몇 고객이 베키오씨의 옷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항변하고  "우리도 그 옷이 우리의 복장 규칙에 벗어난다고 생각했다. 베키오씨와 마주앉아 자세히 대화하고 싶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모바티 클럽의 복장 규정을 찾아봤다. 당신의 복장이 부적절하다는 조항은 없었다', '당신의 사연이 TV에도 방영됐더라.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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