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성욕
[Paraphilia]
정의
관음증은 절시증(Scopophilia)이라고도 불리는 성적 도착증(paraphilia)의 하나로, 나체 또는 성행위에 관련된 사람을 관찰하는 것과 이와 관련된 행동과 환상에 사로잡히는 질환이다.
원인
관음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정신분석학에 기원한 다양한 이론이 존재하는데 대체로 어렸을 때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이나 경험과 관계가 있다고 본다. 전통적인 정신분석 관점에서 관음증이나 노출증은 거세 불안에 대한 비정상적인 성적 행동이다.
호로몬 이상 등 생물학적 요소에 대한 연구 보고가 있으나 이는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 등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증상
옷을 벗고 있거나 벗은 사람, 성행위 중인 사람을 몰래 관찰하는 행동이나 환상, 성적욕구와 관련하여 반복적으로 강한 성적 흥분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자위 행위를 동반한다.
진단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Ⅳ-TR)에 따르면 다음 두 기준을 모두 만족할 경우 관음증으로 진단한다.
A. 옷을 벗는 과정에 있거나 성행위 중에 있는, 또는 옷을 벗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는 대상을 관찰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성적 흥분을 강하게 일으키는 공상, 성적 충동, 성적 행동이 반복되며,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된다.
B. 이러한 공상, 성적 충동, 행동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검사
정신과적 상담이나 검사를 통해 치매나 반사회적 성격장애 같은 기타 정신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정신치료적 요법을 통해 이상 성행동의 근원이 되는 원인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인지행동 요법이나 그룹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경과/합병증
관음증은 대부분 15세 이전에 시작되고 관음증적 행동에 상당한 시간과 정력을 들이며 이 행동이 유일한 성적 행동으로 국한되기도 한다. 만성적인 형태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일찍 증상이 시작될수록, 그 행위가 잦을수록, 행동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죄책감이 없을수록, 그리고 약물 남용을 할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정상적인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경우 예후가 좋은 것으로 되어있고 자발적으로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사법적인 상황에서 의뢰되는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은 것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