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Syphilis, 梅毒]
정의
매독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Treponema pallidum)이 일으키는 성병이다.
원인과 증상
주로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매독균에 감염되면 평균 21일의 잠복기 뒤에 발병한다. 진행 정도에 따라 주로 성기 주위에 통증 없는 궤양이 생기는 제1기, 발열·두통·권태감·피부 병변 등이 동반되는 제2기, 매독균이 장기를 침범해 신경매독·척수매독·간매독 등을 일으키는 제3기로 나누어진다. 1기 매독 증상은 보통 자연적으로 누그러지지만 이를 방치했다가 제3기로 진행되면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징
매독에 감염된 여성이 임신하면 태아에게도 매독이 감염될 수 있는데, 이를 선천성 매독이라고 한다. 피부나 점막의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질, 구강, 항문 등을 통한 성관계가 주 감염경로이며, 키스로도 전파될 수 있다. 성관계 시의 감염률은 1회에 15~3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환자가 사용한 식기나 손잡이를 만지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치료와 예방
치료는 매독의 단계에 따라서 결정된다. 1기와 2기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맞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3기에 매독균이 뇌척수액에 침범하면 정맥에 수용성 페니실린을 주사하는 치료법을 10~14일간 시행한다. 성행위를 할 때 반드시 라텍스 콘돔을 착용하고, 무엇보다 매독 환자와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