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가려움증, 당뇨병 증상일 수 있다
음경 가려움증은 당뇨병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의학 전문가들은 “특히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생식기 진균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혈당 수치가 높으면 남녀 모두 진균에 감염되기 쉽다. 당뇨병은 면역 반응을 손상하기 때문에, 진균이 숙주에서 쉽게 성장·발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에 힘써야 한다. 또 음경 감염은 항진균 크림 또는 연고로 1차 치료를 해야 한다. 이 약물은 구강 치료에도 쓰인다. 당뇨병 환자의 성관계 파트너도 항진균 연고로 치료받아야 함은 물론이다.
한편 의학전문가들에 의하면 진균 감염인 칸디다 귀두염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많다. 이 질병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 여성들의 칸디다 질염은 남성들을 감염시켜 구강 칸디다증과 귀두염을 일으킨다. 진균 감염을 통제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또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의 경우, 포피 밑의 촉촉하고 따뜻한 공간은 특히 위생 불량 때 진균이 성장하는 온상이 될 수 있다. 이밖에 항생제의 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사용, 면역 억제, 아토피 등도 생식기가 진균에 감염되기 쉽게 하는 위험 요소다.
의학 전문가들은 “성병·요로감염증이 없는데도 음경이 심하게 가렵다면, 반드시 혈액검사로 당뇨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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