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첫 '누드 레스토랑' 오픈
프랑스 파리의 첫 번째 누드 레스토랑이 최근 문을 열었다. 파리 12번가 그라벨 거리에 위치한 이 누드 레스토랑의 상호는 ‘오 나튀렐’ (O'Naturel)이며, 지난 2일 공식 오픈했다.
프랑스는 수십 곳의 누드 해변·야영장·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느긋하고 편안한 생활태도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라다. 하지만 완전 나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누드 레스토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식당은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고, 식사는 30유로(약 3만 8,700원)부터 시작할 수 있다.
레스토랑 측은 고객들이 대식당(main dining room)에 들어갈 때 옷을 모두 벗어 옷장에 보관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레스토랑 밖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차단벽 때문에 안을 들여다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 누드 레스토랑 신설에 대해 비교적 느긋한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거리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으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안다. 마사지 가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스토랑 매니저들은 일간 ‘라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랜드 오픈을 위해 파리자연주의협회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또 “처음부터 우리를 지지한 그 협회 회원들을 위해 첫 파티를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첫 누드 레스토랑이긴 하나, 이 식당의 콘셉트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혀 새롭지 않다.
한편 지난해 임시로 문을 열었던 런던의 첫 누드 레스토랑 ‘분야디’ (Bunyadi)는 2차 시즌 오픈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스페인 페네리페 섬의 이색 레스토랑 ‘이나토’(Innato)에는 종업원의 나체 위에 음식을 차리는 ‘최음제 메뉴’도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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