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가 몇 시간이나 지속된다면? 이 '조치' 취해야…
별다른 성적 자극이 없는데도 음경이 오랫동안 발기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음경이 뚜렷한 이유 없이 통증과 함께 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발기돼 있는 증상을 ‘음경 지속발기증’이라고 한다.
음경 지속발기증은 혈액이 성기를 가득 채운 뒤 갇혀서 다시 빠져나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음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런던닥터스클리닉 창립자인 세스 랭킨 박사는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혈액 질환을 앓고 있거나, 발기부전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면 음경지속발기증을 보이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 증상을 보이는 주된 이유로 다음 4가지를 꼽았다.
1. 우울증 치료제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중인 경우
2. 음경 또는 회음부(생식기와 항문 사이의 부위)의 손상
3. 척수 손상
4.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음경으로 피가 흐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태
음경의 발기가 4시간 미만 지속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면 음경이 수그러들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빨리 달리기, 활기차게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은 피가 다른 부위로 흐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3. 소변 보기
4. 진통제 복용
세스 박사는 “그러나 음경 발기가 4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가능한 한 빨리 가장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을 찾아 음경의 영구 손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을 오랫동안 무시할수록 음경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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