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71% "침대 시트 더러우면 성관계 하기 싫다"
세탁과 집안 청소를 더 많이 하면 성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까? 호주 국민의 대다수는 파트너의 침대 시트가 더러우면 성관계를 맺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또 집안의 허드렛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경우 성관계를 더 자주 맺을 확률이 높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클리닝 서비스 제공업체인 어번유(UrbanYou)의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 국민의 71%는 파트너의 침대 시트가 지저분할 경우 성관계를 맺을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43%는 집안의 허드렛일을 할 필요가 없다면 파트너와 성관계를 더 자주 가질 것 같다고 답변했다.
특히 더러운 침대 시트는 파트너가 결혼했었거나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4%는 불결한 침대 시트를, 65%는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71%는 냄새나는 집을 각각 연인관계의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또 41%는 집안이 더럽다고 싸운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어번유의 창립자 엘크 킨리는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함께 살 경우, 집안 갈등 문제는 일상다반사이자 역동적 삶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커플이 싸운 뒤 집안 청소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커플들은 집안 청결 문제를 중시하는 수준에 큰 차이를 보이곤 한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함께 살게 되면 집안 청결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종종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77%와 남성의 64%가 침대 시트가 더러울 경우 섹스를 하려다 포기하고 만다. 이는 두 사람 간의 이견과 싸움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킨리는 “세탁·청소 등 집안일은 장기적으로 연인 또는 부부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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