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유출 할리우드 스타들, 법적 대응 나서

할리우드와 영국 배우들이 최근 사생활 유출로 피해를 입고 있다. (좌부터), 미샤 바튼, 아만사 사이프리드, 엠마 왓슨. (사진=shutterstock.com)


스타들의 누드·성행위 등 사생활이 담긴 사진·동영상이 불법 유출돼 미국 할리우드와 영국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할리우드 여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미샤 바튼, 영국 여배우 엠마 왓슨 등이 사생활 사진 등의 유출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온라인에서 새어 나간 누드 사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누드 사진 중 일부는 전 남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이다.

 

미국의 연예인 사생활 폭로 웹사이트인 TMZ는 사이프리드의 변호인단이 가십 전문 웹사이트 ‘셀렙 지하드’에 편지를 보내 해당 사진의 삭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변호인단은 “본인의 사전 동의 없는 사진의 무단 사용 및 배포는 저작권법 위반, 사생활 침해 등에 해당한다”며 사진의 사용 중단과 사이트에서의 삭제를 강력 요구했다.

 

사이프리드는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과 ’맘마미아‘(While We're Young and Mamma Mia!) 등에 출연해 스타가 됐다.

 

또 최근 개봉된 영화 ‘미녀와 야수’에 출연한 엠마 왓슨은 사생활 사진의 온라인 유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녀의 공보담당은 “엠마가 약 2년 전 한 스타일리스트와 함께했던 의상 착용 사진은 일부 보도와 달리 누드 사진이 아니다”며 “변호사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기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태생의 할리우드 여배우 미샤 바튼도 “다른 모든 여성들이 나와 똑같은 고통과 굴욕감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자가 본인의 성관계 테이프를 누출한 사실을 털어놓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동의 없이 무단 촬영된 동영상 및 사생활 사진의 공개를 금지하는 명령인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진 직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바튼은 하이틴 드라마 ‘더 오시’(The OC)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의 변호사 리사 블룸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그녀가 지난해 관계를 맺은 남성이 촬영했으며, 그 남성은 해당 동영상을 가장 많은 돈을 내는 사람에게 팔겠다고 제안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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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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