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활발한 80대가 50대보다 성 만족도 높아

성생활이 활발한 80대 노인들의 성 만족도가 중년층보다 훨씬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shutterstock.com)


성생활이 활발한 80대 노인들의 성 만족도는 중년층보다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맨체스터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데이비드 리 박사(연구교수) 연구팀은 ‘영국인 노화에 대한 추적연구’ 자료를 조시 테틀리 교수와 함께 분석, 연구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듦에 따라 발기부전 등 신체적인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하지만 성관계의 만족도는 80세 이상 연령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80세 이상 연령대의 남녀가 50~70대에 비해 상호 궁합이 더 맞고 친밀감을 더 많이 공유한다는 것이다.

 

리 박사는 활발한 성생활을 여전히 즐기고 있는 이 80대 이상 노인들을 ‘성생활 생존자’(sexual survivors)라고 부른다. 그는 “성관계는 삽입으로만 규정되는 게 아니며, 일부 노인들은 더 풍부한 상상력으로 성생활을 활발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들이 상황에 잘 적응해 삽입 성관계를 더 이상 하지 않고, 키스·포옹 및 일반적인 성행위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80대의 성생활이 모두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다. 8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여성은 10명 중 1명꼴, 남성은 4명 중 1명꼴만이 성생활을 즐긴다.

 

리 박사는 ‘성생활 생존자’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연구 중이다. 우선 파트너를 갖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상당수 80대가 배우자와 사별했다. 또 약물 치료는 성욕과 성적 능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성생활이 활발한 80대는 여전히 호기심의 대상으로 간주돼 이와 관련된 다큐멘터리가 다양하게 제작될 정도다.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사이트들조차 2015년 80대들과 인터뷰했다.

 

또 미국 매체 ‘바이스’는 동성애자·이성애자 등의 만남 앱 ‘그린더’(Grindr)를 이용하고 있는 크리스 윌슨(82세)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앱은 특히 여행할 때 유용하다”며 “런던에 머무는 동안 약 40명에게 유혹당했고, 7일 동안 성관계를 8회 맺었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일부 노인들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원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런 사고방식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고, 그들이 목적을 이룰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성생활을 즐기는 문제에 대한 논의를 늘리고, 관련 보건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내용은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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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로봇 시장 날로 커지는데…정책은 제자리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기술박람회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섹스로봇을 전시한 부스에 남성들이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서 대기를 한 것입니다. 이 섹스로봇의 이름은 사만다. 사만다는 결국 수많은 남성들의 거친 손길을 견디지 못하고 몇몇 부품이 파손돼 가동이 중지됐습니다. 사만다의 개발자 세르기 산토스는 “사만다가 너무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만다에 대한 관심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사만다는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닙니다. 사만다에는 상대의 성감대를 기억하고 공략하는 인공지능(AI), 섬세한 터치를 인식하는 센서. 체온과 유사한 온도를 유지하는 발열 기능 등 실감나는 성관계를 위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누구라도 관심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기능들입니다.  SF영화에서 보던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곳곳에서 사만다 외에도 많은 섹스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자본가들은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섹스로봇 시장에 눈독들이고 있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섹스토이 시장은 섹스로봇이 보급되면 더욱 더 커질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몫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해외에서는 사람과 똑같이 닮은 섹스 인형 또는 섹스로봇 만들기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섹스로봇의 전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섹스돌조차 사람과 엇비슷하면 수입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용품은 수입업자가 세관의 수입허가를 받아야만 수입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직구’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세관 성인용품 통관심의위원회는 섹스돌이 “선량한 풍속을 저해한다”면서 통관을 막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 아주 비슷한 것은 무조건 막고 있는데, 이는 법원의 모호한 판결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대법원은 2014년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재현한 남성용 자위기구에 대해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 “존중·보호되어야 할 인격을 갖춘 존재인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인 방법에 의하여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꿔말하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표현하면 음란물이라는 건데, 실제로 2003년 대법원은 남성용 자위기구를 실제와 엇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다고해서 음란물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똑같이 생긴 것은 불법, 안 닮은 것은 합법이라는 것이죠.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선진 국가들은 어떻게 규제할지가 아니라 섹스로봇에 어떤 기능을 넣을지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섹스로봇이 열악한 인권에 시달리는 성노동자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장애인, 노인 등 성소외자들에게도 섹스로봇이 반가운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려고 합니다. 사람과 소통하는 AI, 인공 피부, 체온과 비슷한 온열기능까지. 그들이 만드는 섹스로봇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연적으로 뒤따를 윤리적, 법적인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배우자가 섹스로봇과 잠자리를 한다면 외도라고 봐야 하는가?’, ‘섹스로봇을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다면 지적재산권을 인정할 것인가?’ 같은 문제입니다. 또 이런 논의들을 공론화하기 위해 로봇과 섹스를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열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50년 내에 로봇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AI 전문가 데이비드 레비는 수십 년 안에 인간과 로봇이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도 섹스로봇과 동침하는 사람들이 뉴스에 종종 나오는 걸 보면 전문가들의 예상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령 그런 미래가 안 온다고 하더라도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섹스로봇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섹스로봇은 인공지능, 인공피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우리나라는 로봇기술, 의료용 실리콘 등 몇몇 분야에 있어 세계 정상급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진입은커녕 온갖 규제와 편견 때문에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섹스로봇 또는 리얼돌, '쇄국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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