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주의자 3천 명 태운 '누드 크루즈' 출항
나체 차림의 크루즈 관광객 3,000명이 ‘대형 누드 보트’를 타고 도미니카공화국 일대의 명소와 휴양지를 여행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관광청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 전문업체인 ‘카니발 크루즈 라인’사는 정글북의 모험을 연상케 하는 ‘대형 누드 보트’ 크루즈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매체 ‘이티엔’(eTN)이 보도했다.
이번 크루즈 관광객들은 누드 차림으로 활짝 웃으면서 유람선 ‘카니발 프라이드’호에 탑승해 휴식을 취할 기회를 갖고 있다. 나체주의자 3,000여 명은 지난 11일 유람선 ‘카니발 프라이드’호를 타고 푸에르토 플라타를 방문했다. 엄청난 돈을 들여 크루즈 관광에 나선 것이다.
유람선 승객들은 특별 만찬장에 입장할 땐 옷을 입어야 한다. 하지만, 저녁 여흥으로는 옷을 벗고 즐기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9박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크루즈의 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출발해 키웨스트에서 쉬고 바하마를 거쳐 ‘하프 문 케이’(Harf Moon Cay) 리조트로 가게 돼 있다. 그날 관광객들에게 이 리조트를 나체로 즐길 수 있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 근처에 있는 새로운 앰버코브 리조트를 들른 뒤 카리브 해의 그랜드터크 섬으로 향한다. 나체주의자들은 목적지를 여행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옷을 입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체주의 방문자들 가운데 누구도 마이몬 터미널 내에서는 옷을 입지 않고선 보트에서 내릴 수 없으며, 나체 상태로 도시를 방문할 수도 없다. 앰버코브 크루즈 터미널이 2015년 10월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 누드 승객들을 태운 배가 이 터미널에 정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마이몬의 카니발 크루즈 항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47만 명에 달하며, 이들은 도미니카공화국 북부 해안의 주요 관광지 명소를 여행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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