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먹은 남성, 여성에게 더 매력적(연구)

여성은 마늘을 섭취한 남성의 체취를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shutterstock.com)


어떤 음식을 먹으면 남성이 여성에게 더 매력적인 존재가 된다. 여성들은 마늘 등 특정 음식이 풍부한 식사를 하는 남성의 체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애정생활에 관한 한 식단이 미치는 영향은 허리에 살이 몇 kg 붙는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체취가 달라지며, 이는 파트너의 호감을 좌우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장기간에 걸친 동물연구에서 그 같은 연관성을 관찰해 왔다. 도롱뇽 암컷은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먹는 수컷에게 매력을 느낀다. 일부 예비연구 결과에 의하면 그 같은 연관성을 인간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2016년 ‘식욕 저널’에 발표된 일련의 실험에서 연구팀은 남성 42명에게 매일 마늘을 간식으로 먹거나 마늘 캡슐을 삼키게 한 뒤 12시간 동안 겨드랑이 밑에 면 패드를 붙이도록 했다. 연구팀은 또 이 남성들에게 마늘이 들어있지 않은 식사를 하게 한 뒤, 12시간 동안 겨드랑이 밑에 면 패드를 붙이도록 했다.

 

연구팀이 여성 14명에게 면 패드의 냄새를 맡게 한 결과, 여성들은 마늘을 섭취한 남성들의 체취가 그렇지 않은 남성들의 체취보다 더 쾌적하고,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자들은 측정 가능한 효과를 내기 위해 최소 4개의 마늘이나 마늘 추출 캡슐(1,000mg) 1개를 먹어야 했다.

 

마늘은 인체 항산화 물질의 수치를 높이고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인다. 연구팀은 따라서 마늘을 섭취한 남성의 땀 냄새가 건강하다는 신호를 잠재적인 파트너에게 보낸다고 가정했다. 이 연구의 주요저자인 프라하 찰스대학교 지트카 피알로바 교수는 “여성들은 양질의 음식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 파트너를 찾기 위해 몸의 냄새를 맡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마늘이 남성의 성적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에 발표된 2016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의 맥콰리대학교 심리학자들은 여러 여성에게 남성 43명이 24시간 동안 입은 티셔츠의 냄새를 평가하도록 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섭취한 음식이 무엇인지 설문지에 적도록 했다.

 

연구팀은 채소와 호박·당근·살구 등 과일에서 발견되는 색소인 카로티노이드의 섭취량을 측정하기 위해 남성 피부의 황색도를 측정했다. 이에 앞선 연구에서는 카로티노이드 성분 때문에 생기는 황색 피부가 잠재적인 파트너에게 시각적으로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에서 여성들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에 탐닉하는 남성들의 체취가 과일 맛이 나고, 달콤하고, 특히 즐겁다고 평가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여성들의 진화된 기술로 설명할 수 있다. 낮은 혈장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감염 및 높은 사망률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건강한 파트너를 찾는다.

 

그렇다면 데이트를 앞두고 언제 마늘과 채소를 섭취해야 할까. 미국 과학전문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마늘은 최음제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섭취하면 된다”고 보도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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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와 음악의 심리학

    여러분들은 섹스할 때 음악을 틀어놓고 하시나요? 스킨십을 시작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때 약간의 음악만 더 한다면, 분위기와 공간이 좀 더 무드 있게 변하겠죠. 섹스할 때 어색한 침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언제나 음악 틀고 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그날따라 각 잡고 하고 싶을 때, 음악을 찾게 됩니다. TV나 틀어놓거나 유튜브에서 팝송을 들으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잔잔한 클래식이나 끈적한 재즈 음악이 나오면 키스로 시작하고 애무 단계까지 가는데 음악이 분위기를 더 잡아줍니다. 물론 스킨십이 무르익으면 이제 음악 소리가 안 들리고 대신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단계가 되지만요. 조용한 침실에서 섹스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약간의 음악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간을 채울 수 있죠. 그래서 본인이‘섹스할 때 틀어놓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갖고 있으면, 지루한 섹스를 좋은 섹스로, 대단한 것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죠. 즉 섹스할 때 흥분이 잘 느껴지지 않고 지루해졌다면, 쉽지만 재밌게 파트너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음악이 됩니다. 마치 밋밋한 섹스에 향신료를 더하는 이치와 같다고 할까요? 파트너와 친밀감을 느끼는 동안 적절한 음악이 들리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음악은 기분을 좋게 하는 강력한 요소이며,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뇌가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이죠. 이 도파민은 섹스 중에 신체에서 이미 분비되는 호르몬에 더해지므로, 적절한 플레이리스트를 사용하면 즐거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12년 영국에선 18세에서 91세 사이 2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디지털 음악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음악과 로맨스, 유혹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음악 심리학자 다니엘 뮬렌시에펜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 침대 속에서, 즉 성관계 중 들리는 BGM은 남녀 모두를 정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음악이 일종의 ‘최음제’ 역할을 한다는 것! 때문에 ‘이 음악’들은 보다 ‘성공적인 잠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음악들이 BGM으로 들려온다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함께 있는 이성에게 더 다가가고 싶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섹스와 함께 음악을 들으면 쾌감이 생기고 심리적, 신체적 보상 감각이 더해집니다. 즉, 음악은 단지 신음 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청각적인 요소가 아닌, 실제로 하나의 최음제와 같이 짜릿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 음악은 또 인간의 감정과 신체에 영향을 미쳐, 심장 박동과 호흡을 빠르게 하고, 신체적 각성을 촉진합니다. 설령 힙합, 댄스, 클래식 어떤 장르를 듣던 상관없이 음악은 성생활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음악을 켜면, 자신감이 커지고,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섹스의 오르가슴에 보다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은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스트레스가 적어지면 더 편안하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어 더 만족스러운 섹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음악을 틀면 보다 경험에 집중하고 방해 요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좋아하는 노래를 파트너와 공유하면 유대감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여러분은‘나만의 섹스 플레이리스트’가 있나요? 이제 파트너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듣는 음악을 찬찬히 준비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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