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소홀해지면 몸에 나타나는 5가지 변화

성생활이 시들해지면 성욕이 줄어들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사진=shutterstock.com)


누구라도 성생활이 시들해지는 때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섹스 없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파트너와의 이별이나 죽음, 불화, 바쁜 일상, 질병 등 때문이다. 일시적으로라도 성생활에 소홀해지면 우리의 신체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5가지를 모아 봤다.

1. 성욕 저하

섹스를 안 하면 성욕도 크게 줄어든다. 성행위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다른 활동으로 방향을 돌리면 섹스는 더욱 우리 몸에서 설 자리가 없어진다. 성치료사인 프랜 왈피시는 “성적 에너지가 한 번 떨어지면 나중에 이를 급속히 끌어올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2. 스트레스 증가

섹스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꾸준히 섹스를 하지 않게 되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간다. 2005년의 한 연구에선 남녀간의 성교 행위는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으로 섹스를 하는 이들에 비해 그렇지 않은 이들은 스트레스 수치 상승과 함께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였다.


3. 지력 저하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섹스는 신경발생을 촉진한다. 뇌 속에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듦으로써 지각 기능을 개선해준다. 섹스는 그래서 기억력 저하 방지,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4. 면역력 저하

2004년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섹스는 면역계를 강화해주고 감기에 덜 걸리게 해 준다. 연구팀이 감기와 플루엔자로부터 인체를 방어해주는 ‘면역글로불린(immunoglobulin) A’이라는 항원의 침과 점막에서의 수치를 측정한 결과 섹스를 늘 하는 이들의 수치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크게 높았다.


5. 발기 부전

2008년 미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섹스 횟수가 적을수록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이 높아졌다. 남성 900명을 상대로 한 5년간의 관찰 결과인데, 성생활을 즐긴 이들은 나이 들어서도 발기부전을 덜 겪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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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과 다툰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은?(연구)

    연인 또는 부부가 한바탕 싸운 뒤 남성은 성관계를 원하는 반면, 여성은 ‘오붓한 시간’(quality time)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벅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싸움 후 남성은 성관계를, 여성은 상대방의 사과와 약간의 눈물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연인 또는 부부 싸움 후 가장 좋은 화해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 대상자들에게 싸움 후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파트너의 사과와 회한의 눈물을 원했다. 반면 남성들은 파트너의 친절한 제스처 또는 성행위를 원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자신들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싸움 후 상대방과 화해하기 위한 특정 행동의 선택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런 뒤 그들의 답변을 21가지의 행동 패턴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또 이들 답변을 두 번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보내 어떤 방법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이 친절한 몸짓과 성적 호감을 표시해주는 것을 가장 효과적인 화해 방법으로 꼽았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조엘 웨이드 박사는 “따라서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와 화해하는 한 방법으로 성행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여성들은 성적 접촉이 여전히 가능하고, 관계를 끝내길 원치 않는다는 생각을 남성 파트너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드 박사는 “또한 여성들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야말로 시간 등 한정된 자원과 노력을 관계의 유지에 투자할 것이라는 남성 파트너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붓한 시간은 여성들이 바라는 부모로서의 투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남성의 사과는 파트너를 정서적으로 지원하고 개인적 비용의 부담도 무릅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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