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수염 기르는 남성, 성적 매력 높다(연구)
여성들은 턱수염이 있는 남성을 더 좋아할까.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의 연구팀이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해 보니 어느 정도 그렇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8,500명의 여성들에게 16명의 남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는데, 남성마다 수염이 자란 상태에 따라 4가지의 모습을 제시했다. 말끔히 면도한 상태, 면도하지 않은 상태로 5일이 지났을 때, 10일이 지났을 때, 그리고 수염이 무성해진 상태였다. 여성들에게 같은 남성의 어느 때가 가장 매력적인지를 얘기하게 했는데 여성들은 대체로 수염이 거뭇거뭇하게 나 있는 상태를 가장 좋아했다. 수염이 무성한 상태보다는 적당히 나 있는 상태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완전히 면도한 상태보다는 수염이 무성한 상태를 더 좋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니엘 설리코우스키 박사는 “남성의 턱수염이 강력한 성적 매력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것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같은 남성도 수염을 기르는 남자를 우월하고 높은 지위의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남성의 턱수염이 남성과 여성 둘 다로부터 우수성의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내용은 ‘진화 생물학 저널(Journal of Evolutionary Biology)’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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