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200명 누드 퍼포먼스 화제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이 이번에는 ‘헐’을 벗겼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튜닉이 영국 중부의 중소도시 헐(Hull)에서 3200명의 참가자와 함께 누드 단체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헐의 바다((Sea of Hull)’이라고 명명된 이 퍼포먼스는 헐시티가 개최하는 ‘2017 영국 문화도시’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알몸상태로 바닷물을 상징하는 푸른색 페인트를 온 몸에 칠하고 헐시티의 주요 랜드마크를 돌며 4시간여 동안 사진을 촬영했다.
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왔다는 스테판 얀센(80)씨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적으로 환상적 아름답다. 알몸일 때 우리는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하다. 나는 그런 점을 좋아한다” 고 소감을 말했다.
튜닉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의 거리에서 다양한 크기의 사람들이 페인팅을 하고 거리를 뒤덮는 광경은 언제봐도 놀랍다”며 “지금껏 해왔던 프로젝트 중 최고”라 자평했다.
한편 헐시티는 이번 퍼포먼스가 2005년 게이츠헤드, 2010년 샐포드의 퍼포먼스를 능가하는 역대 영국 최대 규모의 누드퍼포먼스였다고 밝혔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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