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드사진 담보’ 악덕사채 기승
대출 경험있는 여대생 대상
중국에서 일부 인터넷 사채업들이 여대생을 상대로 큰 돈을 빌려주는 대신, 나체사진을 요구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 수법에 대해 소개하고 이로 인해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사채업자들은 통상보다 2~5배에 이르는 금액을 고리로 빌려주는 대신, 신분증을 들고 찍은 나체 사진을 담보로 요구했다. 그리고 약속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하면 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이 이용한 웹사이트는 JD Capital의 Jiedaibao로 이용자 개인이 이자율을 설정하여 돈을 빌리고 갚을 수 있는 곳이다.
경제관념이 취약한 젊은이들을 목표로 삼는 이러한 행각이 알려지자,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수천 개가 넘는 코멘트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마치 아편과도 같은 사채다”라며 “관계당국은 대체 왜 이를 규제하지 않는가?” 라고 했다. 한 편, “동정의 여지가 없다”, “벌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 돈을 쓰면 안 된다”고 의견을 낸 누리꾼도 있었다.
한 편, Jiedaibao의 대변인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경찰과 공조해 이런 종류의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북경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익명의 Jiedaibao 관계자가 “사적인 거래 계약”에 대해 회사는 어떤 통제권도 없다고 발언한 것과 달라진 입장이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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