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5명 중 1명, 운전 중 성행위 경험있다
영국인의 무려 약 20%가 운전 중 성적으로 흥분해 자동차 안에서 연인과 각종 성행위를 즐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놀라운 사실은 ‘마이카 니즈 에이 닷컴’(MyCarNeedsA.com)이 실시한 ‘운전자의 멀티태스킹에 관한 조사 연구’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꼴이 운전 중 어떤 형태로든 성행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 중 전화 통화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영국에서 운전 중 성관계를 맺다 경찰에 적발되면 최고 2,500파운드(약 362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영국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중 ‘다른 일을 할 경우’ 적절한 주의·집중력을 기울이지 않은 부주의 운전으로 간주된다. 심할 경우 최소 12개월의 운전면허 정지, 강제적인 재시험, 벌점 9점 부과 등 조치를 취한다.
한 교통법 전문가는 “최근 처리한 자동차 충돌사고의 운전자는 자신의 아내가 일종의 성행위를 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응답자의 약 10%는 운전 중 화장을 한 적이 있으며, 6%는 소셜미디어를 확인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응답자의 70%는 운전 중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신 적이 있고, 51%는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작동하고 설정을 변경한 적이 있으며, 20%는 운전 중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부주의 운전이 늘고 있는데도, 영국 교통경찰 수가 최근 급격히 줄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하원 교통특별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전문 교통경찰 수는 2005년 7,104명에서 2014년 4,356명으로 38%나 줄어들었다. 이 기간 중 자동차 운전 위반 적발 건수도 433만 건에서 162만 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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