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르몬에게 감사해야 할 5가지 이유

성호르몬은 면역이나 건강에도 관여한다. (사진=shutterstock.com)


 혈액을 타고 흐르며 우리 몸 곳곳으로 이동하는 ‘호르몬’은 한 부분에서 보낸 메시지를 다른 부분으로 전달하는 운반원이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은 성욕, 배란, 임신 등에 관여하는데 이뿐만이 아니다. 

 

1. 독감 예방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미국생리학저널: 폐 세포와 분자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Lung Cellular and Molecular Phys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에스트로겐은 독감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아직 폐경에 이르지 않은 여성은 매달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요동치는데 배란 전 이 호르몬의 수치가 특히 높아진다. 따라서 월경주기 중 배란이 일어나기 전 단계에는 독감이 걸릴 가능성이 줄어든다. 피임약 복용, 불임치료, 호르몬치료 등으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져도 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 뼈 소실 지연

 에스트로겐은 뼈 건강에도 필수적이다. 뼈를 단단하게 유지시켜주는 칼슘은 에스트로겐의 도움 없이는 뼈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 호르몬이 필요하다. 테스토스테론 역시 뼈를 형성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이가 젊은 사람은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아 골세포의 활성 수치가 높아 뼈가 잘 형성된다. 반면 노화가 일어나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지면 뼈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활성화된다.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위험률이 높아지는 이유다. 따라서 호르몬 수치를 잘 유지할수록 뼈 건강도 보다 오랫동안 지킬 수 있다.

 

3. 근육 형성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피부를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주름이 지고 피부가 늘어지거나 타박상이 입는 걸 방지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근육 형성과 지방 소모에 유리한데, 여기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공이 크다.

 

4. 기분 개선

 테스토스테론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수치를 높인다. 눈물이 많고 기분이 쉽게 처지는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안정화하면 기분이 향상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의 정상적인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10분의 1정도밖에 없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5. 수면의 질 향상

 성호르몬 중 프로게스테론은 진정효과를 일으킨다. 30대에 접어들면 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40대에 접어들면 더 크게 감소한다.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줄어들면 밤잠을 자기 어려워지는데 불안감이 있거나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진다. 수면장애가 있을 때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하는 치료법이 동원되는 이유다.


속삭편집팀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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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뇌와 심혈관을 비롯해 정신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넓게는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얼마나 갖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한다. 성관계는 기억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뇌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과학적 연구는 50~89세 사이의 사람들의 성생활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억력에 있어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인지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수면 문제,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성적인 활동, 특히 오르가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방출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는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들보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성관계의 신체적 활동 요소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성관계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침 속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면역 체계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항체다. 규칙적인 성관계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병원체와 더 잘 싸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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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난소에도 미생물군 있다(연구)

    자궁·난소 등 여성의 생식기관은 엄청나게 많은 미생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이들 미생물의 역할을 규명하면 여성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최근 발표된 중국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과학자들은 질 속에 엄청나게 많은 박테리아(세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궁·난소 등 다른 여성 생식기관에 살고 있는 유기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과학자들은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을 연구한 결과, 6개 부위에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떤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건강한 여성들에게서 발견되고, 어떤 것들이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체내 미생물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규명하는 연구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새로운 유전적 도구들은 과학자들이 생식기 등 체내에서 표본으로 뽑은 미생물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강력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공했다.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예컨대 질에서 발견된 특정 박테리아는 ‘항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질 크림’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질 미생물의 변화는 또한 요로감염증과 성병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연구팀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 속 미생물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 110명의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표본으로 추출했다. 또 난소에서 자궁으로 난자를 운반하는 나팔관과 내부에 점액이 있는 자궁 등 6개 부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에서 발견되는 좋은 박테리아와 같은 계열의 유산균인 젖산간균(Lactobacillus)이 질의 특정 부위를 지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이전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생식기관의 다른 부위에서는 미생물 군집에 차이를 보였다. 자궁과 나팔관 내부의 점액에는 젖산간균이 거의 없었고, 슈도모나스(Pseudomonas) 계통의 박테리아가 훨씬 더 많았다. 연구팀은 또 박테리아 군집이 월경에 따라 변하며, 특정 박테리아가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예컨대 자궁에 양성 종양이 있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자궁경부 점액에 락토바실러스 이너스(Lactobacillus iners) 균이 더 많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아이가 무균 환경에서 자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까지는 여성의 자궁과 태반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균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태반이 무균상태가 아니라는 보여줌으로써 그런 견해를 뒤집었다. 이번 연구는 초기단계여서, 미생물이 여성 건강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다음 단계에서는 미생물이 숙주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규명해야 한다. 인체의 다른 부위에 사는 미생물에 대한 종전 연구를 보면, 어떤 사람과 그의 체내 박테리아의 상호작용은 특정 신체활동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 그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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