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성관계, 심장마비 후 장기 생존율 ↑(연구)

심장마비 전 일주일에 여러 번 성행위를 한 사람은 그 해에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이 비해 연구기간 중 사망할 확률이 27%나 낮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관계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 수많은 건강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이점을 더 추가해도 될 것 같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잦은 성관계는 심장마비를 겪었던 사람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여준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1992년 또는 1993년에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겪었던 당시 나이 기준 65세 이하의 남녀 참가자 1,120명을 2015년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5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장마비 전 일주일에 여러 번 성행위를 한 사람은 그 해에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이 비해 연구기간 중 사망할 확률이 27%나 낮았다.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한 사람은 사망률이 12% 낮았고, 가끔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8% 낮았다.

 

연구팀은 심장마비 후에도 성관계와 장기 생존율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매주 한 번씩 성관계를 한 사람은 사망률이 37% 낮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성관계를 한 사람은 33%,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한 사람은 28% 낮았다.

 

앤드류 스텝토 런던대 행동과학보건연구부장은 “성적으로 활발했던 사람들은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았고, 젊고 대개 건강했다”고 말했다. 또 “정기적인 성관계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분이어야 하며, 더 오래 살기 위해 ‘성관계를 해야 된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나이, 생활방식, 사회경제적 요인, 건강에 대한 염려도 등은 성관계와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을 약화시켰다고 밝히고, 성관계는 단초일 뿐 건강의 주요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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